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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베개 밑에서 나온 57센트의 위력
[[제1429호]  2014년 9월  27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템플침례고회는 3천명이 한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웅장한 교회당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큰 교회당도 20여 년 전에는 초라하고 자리가 비좁았었다. 교회가 아직 작았을 때의 일이다. 어떤 날 ‘헤티 와이야트’라는 소녀가 템플교회를 찾아갔다. 친구들이 교회에서 주일마다 찬송하고 동화를 듣고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 너무 부러워서 용기를 내어 교회를 찾아갔으나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 예배당 문 앞에서 기웃거리고 있었다. 한 어른이 가까이 오더니 ‘앉을 자리가 없구나. 어떻게 하지!’하며 미안해했다. 이 아이는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몹시 상심한 아이는 병석에 눕더니 2년이 못되어 세상을 떠났다. 그 소녀의 베개 밑에서 낡고 해어진 지갑이 나왔는데 그 안에는 동전 57센트와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다. ‘템플교회를 좀 더 크게 지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앉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사연이 적혀 있었다. 그 소녀는 근 2년간 병석에서 고생하면서도 매월 동전을 모으면서 교회에 나가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템플교회의 러셀 콘웰 목사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감동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큰 죄를 지은 것 같아 몸 둘바를 몰랐다. 콘웰 목사는 예배시간에 이 소녀의 쪽지에 적힌 소원을 설명하였고 온 교회가 교회당을 크게 건축하기로 결의하면서 건축헌금을 모으고 교회당 건축에 총동원으로 최선을 다했다. 와이야트 소녀가 모아둔 57센트로 시작된 건축헌금은 오병이어가 되어 25만불이 모금되었고, 그것이 3천평이 넘는 큰 성전을 건축하기에 이르렀다. 어린 소녀의 꿈은 이에 끝나지 않고, 얼마 후에는 템플교회 성도들의 사명감에 더 큰 불이 붙으면서 템플대학을 설립했고, 템플병원까지 세우는 큰 재단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막연하게 하나님을 그리워했던 한 소녀의 가슴에 타오르던 작은 불꽃이 온 교인들의 가슴마다 활활 타오르는 사명감으로 승화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한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티 없는 믿음을 기뻐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에는 언제나 은혜를 넘치게 부어 주신다. 우리들의 믿음도 어린아이처럼 순전하기를 기도한다. 패역하고 악한 세태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죄 짓는 무리들의 탁류에 같이 휩쓸려 가면서도 그것이 혼탁한 것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을 안타까워한다.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 없다는 말씀대로 우리들은 순진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때 묻기 전의 모습으로, 죄를 멀리하고 피하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기왕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려면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어린 아이의 순전함을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을 그리워하던 한 소녀의 가슴에 타오르던 작은 불꽃이 그리스도인들의 가슴마다 활활 타오르게 하시고 사명감으로 승화되게 하시기를 기도하자. 와이야트 소녀가 모은 57센트를 25만 불로 축복하신 그리스도께서 3천평이 넘는 성전으로, 대학으로, 병원으로 축복하신 것을 감사하지않겠는가?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 없다고 하신 주님이여,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으로 돌아가게 하시기를 기도하지 않겠는가.

할렐루야!

 

정 원 채 장로<복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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