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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너무 배불리 먹은 죄 값으로
[[제1431호]  2014년 10월  11일]

미국 뉴욕시의 시장을 지낸 인물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존경을 받던 ‘라고디아’ 시장이 있었다. 그가 시장이 되기 전 뉴욕시 즉결재판소의 판사로 재직할 때의 유명한 일화이다. 어느 날, 빵을 훔치다 붙들려 기소된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재판하는 날이었다. 라고디아 판사는 그 노인 피고에게 “어찌하여 빵을 훔치게 되었습니까?” 물었다. 노인은 몹시 야위고 지친 눈에 눈물을 보이면서 “재판장님 죄송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빵집 앞을 지나다가 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이 빵을 덥석 쥐게 되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재판장은 “당신의 죄는 벌금형 10불에 해당합니다. 벌금 10불을 내십시오”라고 판결을 내렸다. 불쌍한 노인 피고가 머리를 떨구고 서 있는데 라고디아 판사는 엄숙한 얼굴로 일어서더니 지갑을 열고 10불을 꺼내면서 “이 노인이 낼 벌금 10불을 내가 대신 내겠습니다. 이처럼 배고픈 노인이 뉴욕 거리를 헤매고 있었는데도 나는 알지 못했고 그동안 음식을 너무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 죗값으로 내가 내는 것입니다”라며 그 돈을 서기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나와 같은 죄의식을 가지고 벌금을 내실 분 있으면 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방청석을 향해 권하고는 자기가 쓰고 있던 판사 모자를 벗어서 돌리는 것이었다. 방청객들이 크게 감동하며 너도 나도 돈을 보탰다. 그 자리에서 47불이 모금되었다. 라고디아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건네주며 위로했다. 노인은 눈물을 흘리며 재판정을 떠났다.

투루의 감독이었던 유명한 성 마틴이 있었다. 그는 평생 많은 이웃에게 선행(善行)을 하여 존경을 받던 분이다. 이교도(異敎徒) 부모에게서 태어나 10세에 크리스천이 되었고, 성장한 뒤에는 아버지를 따라 기병대원(騎兵隊員)이 되었다. 추운 어느 날, 마틴이 정복을 입고, 말을 타고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미엔스라는 마을 앞을 지나가던 중에, 길가에서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불쌍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그 불쌍한 사람에게 옷을 벗어주고 싶었지만 군복이라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군복 절반을 찢어서 그에게 주면서 이것으로라도 추위를 가려보라고 했다. 그 날 밤 꿈에 예수님이 절반이 찢어진 군복을 입고 나타나서 “마틴이 헐벗은 나를 옷으로 덮어 주었다”라고 칭찬하시는 것이었다. 마틴은 그 기쁨과 감격을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얼마가 지난 후 제대를 하면서 바로 세례를 받고, 남은 여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하면서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누렸다. 긍휼의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와 더불어 일을 하시고 그가 긍휼을 베풀수 있도록 복을 내려 주신다. “누구든지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긍휼을 베풀 수 있는 힘이 있을 때에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 긍휼은 항상 주님의 이름으로 베풀 때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당부하신 사랑의 손길이 되어 선을 베풀면서 보람을 찾는 슬기로운 사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할 뿐이다.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보여주신 그 엄청난 사랑의 손길이 바로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정 원 채 장로<복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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