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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생명의 촛불로 살다간 여성
[[제1439호]  2014년 12월  13일]

캘커타시 도심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집’인 ‘니르말 흐리다이’가 있다. 지난 세기 말의 마지막 전설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가 1952년 8월에 세운 ‘사랑의 집’이다. 캘커타에서 평생 인력거를 끌며 생계를 유지하던 ‘시티 오브 조이’라는 노인이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이곳을 찾았다. 그가 사랑의 선교회인 ‘흐리다이’의 첫 손님이었다. 그곳에는 테레사의 분신(分身)들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사회적인 신분이 어떻든 누구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곳이다. 그래서 조이는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을 흐리다이에 의탁하리라는 평소의 생각대로 심신이 거의 망가질 즈음에 이곳을 찾았다. 가족도 없이 천대만 받으며 살아 온 조이는 흐리다이에 들어 온 며칠 동안,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며 마지막일지도 모를 지극한 보살핌을 받으며 임종을 했다. 흐리다이에서 테레사가 지난 47년간 임종을 지켜 본 사람이 3만여 명이나 된다. 힌두교도가 대부분인 캘커타인들이 가톨릭 수녀가 운영하는 이곳에 의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테레사가 신앙을 가리지 않는 사랑의 헌신을 하는 데 있었다. 죽어가는 사람을 위한 집인 이곳의 첫 손님도 힌두교를 믿는 여자였다. 캘커타의 길거리에서 개미와 쥐에게 몸을 파 먹힌 채 죽어가고 있다가 테레사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150cm의 작은 체구의 테레사가 종교를 초월한 사랑의 봉사를 통해 힌두교의 칼리 신전이 있는 이 곳을 세계 최고의 사랑의 중심지로 바꾸는 기적을 일구어냈다. 그의 사랑은 종교의 구분이 없는 범종교적이고 범세계적이었다. 테레사의 사랑의 선교회는 119개국에 조직되어 있고 557개의 사랑의 집이 운영되고 있다. 캘커타에서만 해도 죽어가는 사람, 버림받은 어린이, 나병 환자들, 정신장애를 가진 환자, 버림받은 여인 등 수천 명이나 보호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절망하며 죽어간 이가 없다고 할 만큼 테레사는 세상을 마지막 떠나는 영혼들에게 극진한 사랑을 쏟았고, 임종하는 사람들은 가장 귀한 대접을 받으며 기쁨으로 하나님 품에 안기는 행복을 누렸다.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등이 굽은 87세의 할머니 테레사는 수녀의 길을 찾아 유고의 마케도니아 공화국 스코프예를 떠나온 지 70년, 그가 가장 행복했던 캘커타 로레타 수녀원의 18년간의 생활을 청산하고 스스로 빈민굴에 뛰어든 지도 50년,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를 통해 테레사는 인도와 전 세계의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평생을 헌신했다. 테레사에게는 권력도 부(富)도 전혀 없었다. 가진 것이라고는 면으로 짠 인도의 여성 의상이며, 수녀복으로도 쓰인 사리 3벌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명예와 존경의 대상이 되어 있다. 노벨 평화상, 케네디 인권상, 인도 최고의 바라트 라트나 훈장, 명예 미국시민 등으로 인류 최대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존엄성을 일깨우고 세상의 버림받은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비참한 인생을 살던 많은 이들로 하여금 가장 행복한 임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테레사는 ‘나도 니르말 흐리다이로 보내달라. 가난한 이들처럼 그 곳에서 죽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세기말의 혼돈 속에서 인류의 ‘생명의 촛불’로 살다간 위대한 여성이며 그리스도의 사랑 자체였다.

 

정 원 채 장로<복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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