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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월, 행복한 ‘작은 나의 집’
[[제1458호]  2015년 5월  16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가정과 가족을 자주 거론하게 된다. 비록 궁핍은 했어도 가족 간에 화목으로 끈끈했던 관계가 오늘에 좋아진 경제적 풍요로움이 오히려 소원(疏遠)해지고 있다함은 안타까운 현실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가정만큼 안락한 곳이 없고 늘 그리운 사람은 가족이라고 주장해도 헛됨이 아니라고 사료된다.

가정의 행복과 희망에 대해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그림은 밀레만종일 것이다. 하루 일을 끝낸 부부가 저녁노을의 실루엣(silhouette) 속에 저 멀리서 울려오는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며 경건히 손 모아 고개 숙여 기도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또한, 가정을 예찬한 노래로는 내 집 같은 곳이 없다(There is no place like home)"고 하는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미국 뉴욕항에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도열하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군함이 도착했고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가 울려 퍼지니, 드디어 기다렸던 사람은 위대했던 정치가도, 전쟁터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과학자도 아닌, 평범한 한 시민의 유해(遺骸)였다. 그는 극작가이면서 배우였던 뉴욕 출신인 홈 스위트 홈의 작사자 존 하워드 페인의 유해였느니, 미국에 도착하여 워싱턴 오크 힐 묘지에 묻힐 때, 대통령을 비롯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지켜봤다고 한다.

당시 21대 대통령 체스터 아서(Chester alan Arthur)’는 이방 땅 아프리카 튀니스의 거리에서 죽은 한 시민의 유해를 영접하면서 다음과 같이, “시민 여러분! ‘페인트씨는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일인지, 이 땅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 가운데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은 홈 스위트 홈바로 가정입니다"라고 설파(說破)했으니.

오래 전에, 그가 작사한 이 한 곡의 노래 때문에 이 엄청난 예우를 받고 있어 감동으로 다가오니, 눈을 감고 행복한 가정의 노래 홈 스위트 홈을 가슴으로 불러본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 사랑…」

복된 소중한 가정이 해체되고 붕괴된다면 가족 구성원의 불행은 물론이고 건강한 사회도 기약할 수 없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정 파괴에 대한 반작용으로 서구의 여러 선진국에서는 가정의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나는 가끔 이 노래를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가정은 어떠한 모습일까를 생각해 본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것들이 우리를 유혹해도, 피곤해 지쳐서 쉴 곳을 얻지 못해 방황하다가도, 내가 진정으로 쉴 곳은 작은 내 집뿐이라고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작은 내 집을 생각하며 위로받을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줄 수 있는지.

우리 사회도 가정 문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편부모의 결손가정에 아동 결식과 학대 등이 심각하며, 전통적인 효()에 대한 인식 역시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서 이름을 드높이지는 못했어도 온 가족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다면 그는 진정 성공한 삶을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행복한 작은집에 있습니까? 아니면 마음은 떠나 있고 몸만 남아 있는 가정입니까?”

김 동 식 장로<동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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