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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제1501호]  2016년 4월  23일]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비우자. 깊은 사색 속에 나의 삶을 정리해보자. 시도 편씩 읽고 차분한 노래도 들으면서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자.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뒤따르는 후진들이 이정표로 삼을 (我行跡 遂作後人程)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갖고 싶고, 쌓고 싶고, 오르고 싶은 마음에 지쳐 있는 사람은 다음 글을 읽으며 욕심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바란다. 성경에도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7:7 / Brutality stupefies even the wise and destroys the strongest heart.)

인생!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묻지 마라. 사람 사는 데에 무슨 법칙이 있고, 인생살이에 무슨 수학 공식이 있겠나? 그냥 세상의 운행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는가? 저기 뒤의 푸른 하늘에 두둥실 있는 조각 구름이,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는 듯하지만,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자기 가진 것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은 탐내지도 않고 탐하지도 말고, 누구에게든지 마음 아프게 하지 않고 남의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도 말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흐르듯, 구름 흘러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아니겠나? 남들은 저렇게 사는데 하고 절대로 부러워하지 말게나. 깊이 알고 보면 사람들도 사람들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걱정이 있는 법이라네. 금강산도 멀리서 보니까 아름답지, 바싹 다가가 보면 거기에도 자갈이 있고 쇠똥도 있다네. 누구든지 속내를 들여다보면 설움 젖혀놓고 설움 들어보라 말이 있는 것이라네. 그래서 분복에 만족하고(滿分), 분수를 바로 알고(知分), 분수를 지키는 (守分) 중요한 것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이, 세상에 완전무결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냥 70% 정도면 만족하고 언제든지 나의 소유나 형편의 10% 남을 위해 베풀고 나누어주기 바라네. 감나무의 감을 따도 10% 까치밥으로 남겨놓는 것이고, 구약시대엔 추수할 가장자리의 곡식을 모두 거두지 않고 이삭 줍는 사람 몫으로 남겨놓았다네. 이런 너그러움이 있어야 사람 사는 모습이지.

고요하고 깜깜한 . 하늘에 영롱한 별을 헤며 마시는 ,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야 편안한 잠자리지 않겠나.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값비싼 술과 멋진 풍류에 휩쓸려 흥청거리고 기회만 있으면 가지려고 부릅뜨면서 아웅다웅하면서 살면 무엇하겠는가? 가진 많은 사람이나, 가진 없는 사람이나 입고 잠자고 즐기고 하루 세끼 먹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던가? 부자라고 하루 여섯 끼를 먹는 것도 아니고 부자라고 동시에 옷을 스무 껴입는 것도 아닌데. 늙고 병들어 죽을 때는 우리 모두 펴고 몸으로 떠날 텐데 무슨 차이가 있겠나.

우리가 앞으로 살면 몇백 년을 살겠나? 몇천 년을 살겠나? 푼이라도 가지려고 발버둥을 쳐본들, 치라도 높이 오르려고 안간힘을 써본들 결국 인생은 일장춘몽. 들여 마신 숨마저도 내뱉지 못하고 눈감고 마는걸. 마지막 입고 수의(壽衣)에는 호주머니도 없으며 푼도 갖고 가지 못하는데 그렇게 고스란히 남겨놓고 것인데, 무얼 그렇게 끌어모으겠나. 명예로운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뒤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없도록 허망한 욕심일랑 버리고, 비우고, 베풀고, 나누고, 양보하면서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는 좋지 않겠나.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 조그만 시간인들 함부로 여길쏘냐 / 앞뜰의 잔디밭이 꿈을 깨기도 전에 / 계단 밑의 오동잎은 가을을 알리는구나(少年易老 學難成 一寸光陰 不可輕 未覺池塘 春草夢 階前梧葉 已秋聲)라는 주자(朱子) 권학시(勸學詩) 다시 읽어보면 좋겠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총장더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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