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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제1501호]  2016년 4월  23일]


주님이 너무 좋아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 노래해

오랜만에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오는 목사님에게 식구들보다 먼저 개가 마중 나와 껑충껑충 뛰면서 반가워 했단다. “저 개가 주인인 나를 이토록 좋아하는데 하나님의 종인 나는 주님을 이토록 좋아할까? , 나는 저 개만도 못하다.” 그분이 쓰신 글의 제목이 ‘개만도 못한 나’였다.

나는 가끔 걸려 오는 어린 손녀딸의 목소리만 들어도 즐거움이 넘친다. 그리운 사람과의 대화가 값지듯이 이사야는 “야훼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뛴다”( 61;10)라고 고백한다. 주님 생각만 해도 마음이 기쁘고 가슴이 뛰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는 어떻겠나.

찬송 시 ‘주 음성 외에는’은 여류 찬송시인인 애니 호크(Annie Sherwood Hawks, 1835-1918)가 지었다. 미국 브룩클린의 핸슨플레이스(Hanson place)의 침례교회 교인인 그녀는 1872 6월 화사한 초여름, 편안히 안락의자에 앉아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화평한 삶을 누리는 행복감에 겨워 “주님은 매 시간마다 필요한 분이십니다”(I need Thee every hour)라는 시어를 읊게 되었단다.

젊고 행복하던 시절 지은 이 찬송을 삼십 년쯤 지난 후 남편을 잃었을 때에 더더욱 절실하게 불렀고, 그 옛날의 찬송으로 더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곡명 NEED는 가사에서 따 온 것으로 호크 양이 출석하던 교회의 담임목사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가 작곡하였다. 우리 말 가사는 “주 음성 외에는 참 기쁨 없도다”로 되어 있지만 이 시는 매절 “주님은 매순간마다 필요합니다”(I need Thee every hour)로 시작한다. 후렴은 로우리 목사가 시를 짓고 추가하여 작곡하였다는데, 주님이 순간순간 마다 필요해서인지 ‘I need Thee’는 쉴 새 없이 반복된다.

강아지가 제 주인을 끊임없이 좋아 따르듯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 외치며 찬송하다보면 원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도 익숙해서인지 주님께 대한 사랑의 고백으론 더 좋을 수가 없어 보인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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