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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제1513호]  2016년 7월  23일]


하늘과 땅, 바다 속 모든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메시지 담아

휴가철이다. 아들 녀석이 손녀딸을 끔찍이 좋아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걸렸던지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풍광에 재롱과 함께 하는 재미까지 더하니 즐거울 수밖에. 자연이 발하는 메시지에 응답은 언제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이다. 그랜드캐니언, 나이아가라 폭포에서와도 같이 해양수족관에도 주님의 신비가 설교를 한다. 어둔 데서 웅크린 바위 같은 놈, 빛을 반사하며 일사분란하게 방향 바꾸는 은어 떼, 고급 장신구 같은 해마, 일부러 색칠해 놓은 것 같은 형형색색의 니모, 아라비안나이트 카펫 같은 가오리...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눈으로 확인하며 “내 영혼이 찬양 하네”가 절로 나온다.

찬송 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는 보베르그(Carl Boberg, 1859-1940) 목사가 지었다. 스웨덴의 국교인 스웨덴 복음선교 언약교회(Swedish Evangelical Mission Covenant Church)의 목사이다. 1885년 어느 여름날 소나기가 쏟아진 뒤 맑게 갠 공원을 거닐면서 하나님의 솜씨에 감격하여 이 시를 썼단다. 달력에서나 보는 아름다운 북유럽의 자연경관이 스웨덴 민요인 이 멜로디와 함께 살아난다. 원래 3절로 된 스웨덴어 찬송 시인데, 글렌(Manfred von Glehn, 1867-1924)목사가 독일어로 번역하였고, 독일어 역시를 프로크하노프(Ivan Prokhanoff, 1869-1933) 목사가 러시아어로 번역하고, 러시아어 역시를 하인(Stuart K. Hine) 목사가 영역하였다. 4절은 하인 목사가 지어 붙인 것이다

곡명 O STORE GUD는 ‘오 위대하신 하나님’이란 뜻으로 찬송 시의 제목이다. 한 교인이 시의 운율과 민요 멜로디에 딱 맞아 떨어져 불렀던 것이 널리 퍼졌다. 1954, 영국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주제가로 불린 이래 전 세계 교인들의 애창곡이 되었고, 우리나라 역시 80년대 초, 여의도에서 처음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이후 알려졌다.  

우리 말 번역으로도 어화(語畵)가 느껴진다. 후렴에서 “주님의 높고”에서 ‘높’() 자의 음이 가장 높지 않은가. 영문 못지않다. “내 영혼이 찬양”에서 ‘찬양’(파라)의 음도 높아진다. 특별히 마지막에서 ‘찬양’(미파)의 대목에 하나님을 가장 높이도록 최고음에다가 길게 내뿜을 수 있도록 ⌒를 붙여 놓았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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