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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25장, 면류관 벗어서
[[제1517호]  2016년 8월  27일]


찬송 멜로디는 스테인드 그라스처럼 고무적이고 영감 있어야

찬송의 3요소, 그 두 번째 ‘노래’를 생각해보자. 찬송의 노랫말이 하나님께 드려지기에 가장 아름다운 말, 곧 시이어야 하듯, 음악도 역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어야 한다. 시편 96편에 그 성소에 거룩함과 아름다움이 있다고 했다. 작곡가 엘비 경(George Job Elvey, 1816-1893)은 “장엄하고, 감정을 드높일 수 있고, 교회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나 높이 솟은 아취 같이 고무적이며 영감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찬송 시 ‘면류관 벗어서’는 영국의 말덴(Malden) 태생으로 영국 국교도로서 나중에 가톨릭으로 개종해 신부가 된 브리지스(Matthew Bridges, 1800-1894)가 지었다. 신부가 되어 3년째인 51세 때인 1851년 ‘마음의 찬송’(Hymns of Heart)집에 6절 가사로 발표했는데, 1절은 ‘많은 면류관들을’(19;12), 2절은 ‘동정녀의 아들께’, 3절은 ‘하나님의 아들께’ 4절은 ‘사랑의 주께’, 5절은 ‘평화의 왕께’, 6절은 ‘만세의 주께’ 면류관을 드리자로 되어 있었다. 알포드(Alford)의 수도원장인 트링(Godfrey Thring, 1823-1903) 6절까지 면류관이 여섯 개인 것에 아쉬움을 가지고 ‘생명의 주님께’ 드리는 7절을 추가하여 완전수인 7절 찬송으로 만들었다. 우리 찬송가에는 원문의 1절과 4, 5절만을 택하여 3절만으로 간추려져 있다. 찬송 시 ‘내 마음 주께 드리니’(380)도 브리지스가 지었다.  

곡명 DIADEMATA는 그리스어로 ‘면류관들’이란 뜻이다. 영국 캔터베리 태생의 엘비경이 작곡하여 1868년 ‘고금찬송가’(Hymn Ancient and Modern)에 발표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교회 성가대원으로서 교회음악의 정통교육을 받아 뛰어난 오르가니스트가 되었고, 19세 때 이미 영국 황실의 성 죠지 교회의 오르가니스트 겸 지휘자가 되어 47년간이나 봉사하였다. ‘감사하는 성도여’(587)도 그의 작품이다

둘째 마디에서 ‘면류관 가지고’의 높이 솟은 ‘고’음은 원래 영어찬송가에서 ‘crowns, love’ ‘peace’로 되어 있고, 또 “내 혼아 깨어서”의 두 마디는 2도씩 상승모방으로 “주 찬송하여라” “온 백성 죄를 속하신”으로 발전하여 주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가는 듯한 움직임을 주어 더욱 실감이 난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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