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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주일예배
[[제1540호]  2017년 3월  4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크리스천들은 오늘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도덕적 위기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며 더욱이 충동적이며 감정적인 면에서 자신의 충족을 만족시키기 위한 열린예배라는 예배 시간을 만들어 참석하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교회 주보에는 전과 같이 예배 순서가 잘 짜여져 있어서 항상 드리는 예배로 인식하고 헌신예배에 참석하였다. 예수찬양지기(복음성가로 예배를 준비하는 팀)팀들이 언제나 주일 저녁이면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찬양을 인도하며 저녁 예배를 준비하였었고 시간이 되면 예배의 준비 기도를 조용히 시키고 물러나던 예수 찬양팀들이 오늘따라 복음성가를 부르며 예배시간을 훨씬 넘겼는데도 예배 시작을 안 하는 것이다. 교회학교 교육부를 책임진 장로가 이런 일이 없었는데 하는 마음에서 주보를 들고 확인하러 다닌다. 그랬더니 찬양을 인도하던 청년이오늘은 주보대로 안 합니다. 그냥 따라 하시면 됩니다’라고 하면서 계속 복음성가만 불러댄다. 그러더니 랩 댄싱이라며 청년들이 앞에 나와 춤을 춘다. 교인들은 신이 나서우우-앙코르-앙코르-야야-박수’가 터져 나온다. 얼마동안을 그러더니 사회자가 나와할렐루야 찬양대에서 찬양을 하겠습니다’라고 또 멘트를 한다. 할렐루야 찬양 대원들이 깜작 놀라뮈야, 이거 뭐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찬양이 끝나니 담임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신다. 설교의 시간인데도 교인들이 그저 신이 나서 박수를 치며 흥겨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미있어 하며 자신의 기분을 꼭 맞춰 준 것에 대해 기분들이 좋은 듯한 얼굴들이다.

미국 애틀랜타 한인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열린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앞에서 총 리더가(지휘자) 지휘하며 10여 명의 송 리더들이 조용히 그리고 경건하게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섞어가며 예배를 준비하며 질서 있게 인도하는 것을 보았다. 무조건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앞에 나와 춤을 추며 교인들의 기분에 맞춰진 열린예배라면 큰일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예배를 위해 복음성가를 불렀던 팀이 조용히 앞쪽에서 대기하고 있다. 담임목사께서 은혜의 설교가 끝난 후에 또 아름다운 찬양을 한다. ‘, 그래 이것이 열린예배로구나’ 하면서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 반면 흑인교인들이 다니는 교회를 가 보았더니 이곳에서는 역시 흑인들의 특유의 춤을 추면서 열린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열린예배라고 해서 헌신예배를 마구잡이식 예배로 드리는 것은 마음 아플 뿐이다. 마구잡이식 열린 예배가 되었든 극장식 열린예배가 되었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기분 좋게 드리면 되지 옛날식 보수교인들이 주장하는 고리탑탑한 예배를 드려야만 하나님이 이 예배를 받으시느냐고 항변을 한다면 사실 할 말은 없다. 예배는 즐거운 마음과 기분 좋은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이 진짜 예배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인본주의적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예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철저한 신앙교육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목회자들도 예배의 경건함에 대해서 교육을 시킬 때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교회가 잘 안된다고 해서 마구잡이식 예배는 안된다.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께 정중한 태도로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즉 나의 모든 것을 내놓고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극장식 예배로 자신의 기분을 맞추어 가며 예배에 임한다면 이건 분명 주님이 떠나신 예배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열린예배 이대로 좋은지 생각해 보자.

<심영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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