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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말벌
[[제1543호]  2017년 3월  18일]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23:28)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의 칼로나 너희의 활로써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24:12)

성서에 세 번(2328;7:20;24:12) 나오는 말벌은 꿀벌이나 일벌(bee)과는 다른 종으로 장수말벌, 작은 장수말벌, 털보말벌 등이 있다. 말벌을 왕벌로 번역하고 있는데 은 크다는 의미로 큰 벌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큰 벌이 장수말벌로 몸길이가 5cm나 된다. 장수말벌은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무는 힘도 세고, 침에 강한 독이 있어 쏘이면 타격이 크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한다.

말벌은 다른 벌과 같이 사회성이 있어 수십, 수천 마리가 함께 생활하며 땅속 빈 공간에 집을 짓고 살며 여왕벌, 일벌(생식력이 없는 암벌), 수벌로 이루어졌다. 말벌은 포식성으로 나방과 나비의 애벌레, 매미, 잠자리, 꿀벌 등을 잡아 강한 턱으로 짓이겨 동그랗게 만든 후 벌집 안에 애벌레에게 먹여 키우고 자신들은 나무의 수액, 과일즙, 화밀 같은 식물성 영양분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말벌은 꿀벌이나 다른 벌집을 공격하여 초토화시키기도 하여 양봉업에 큰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일찍이 애굽에서는 공격력이나 힘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이며, 성서시대에 팔레스티나에 서식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로서 말벌은 공격용이나 힘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됐다. 하나님께서 말벌을 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히위 족속, 가나안 족속, 헷 족속의 공격을 막고 퇴치하였고(23:28), 이스라엘의 방해가 되는 잔당을 격퇴하기도 하였고(7:20), 아모리 족속의 두 왕을 물리치기(24:12)도 하였다.

말벌의 몸길이는 암컷이 약 25mm, 수컷이 약 20mm. 암컷의 몸 빛깔은 흑갈색이지만 황갈색과 적갈색의 무늬도 있다. 머리는 황갈색이고 정수리에 흑갈색의 마름모꼴 무늬가 있다. 머리방패의 밑부분 모서리는 흑색이고 더듬이는 적갈색이나 자루마디 앞면은 황갈색이다. 앞가슴등판의 대부분과 어깨판, 1배등판, 그 밖에 배등판 뒤쪽의 띠무늬는 황갈색이다. 띠무늬는 제1배마디의 것이 좁고 다른 것들은 물결무늬를 이룬다. 다리는 넓적마디 끝부분 이하가 적갈색이고 날개는 황갈색이며 앞쪽이 어둡다. 몸에 갈색 또는 황갈색의 긴 털이 있는데 특히 가슴에 많다. 곤충을 잡아먹으므로 유익하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에서 극동에까지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말벌이나 땅벌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매년 8, 9월의 전국의 농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도시에서도 보고된다.

신동승 목사 <한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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