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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나이다 (사6:8)
[[제1552호]  2017년 6월  10일]


66일 현충일이면

나라 위해 애국충정으로

목숨 바쳐 좋은 이름이 빛난

그들 모두는

하얀 백지에 일생의 그림을 잘 그린 분들이시다.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고 나라 지지하는 헌신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비전의 사람들

모세처럼 사무엘처럼 선지자 이사야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나의 목숨까지 바치신

우리 전체를 위해 희생하신 열매들이다.

 

남들은 서로를 끌어내면서까지

앞질러 가기를 경쟁하듯 싸울 때도

임들은 오로지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지는 좁은 길을 택하고

양보하고 외로운 사람으로 걸었다.

 

마음껏 날개를 펴고픈 넓은 길 마다시고

오르고 올라가다가도

그 분이 뜻이 아닐 땐

하늘 치솟는 꿈까지 접고는

다시 땅을 밟고

하얀 백지에 새로이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다.

 

그들만의 그림으로 남은

아름다운 그 이름들이

오늘의 역사를 수놓았으리라.

 

그들은 우리의 거울

내일로 잇는 오늘의 안내이다.

그리운 임들이여

이 민족의 내일이 밝아오게 해주소서.


김순권 목사<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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