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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푸르름을 보면서 (창3:9)
[[제1553호]  2017년 6월  17일]


자연은 우리의 스승처럼

하루가 다르게 6월의 중심에서

푸르름으로 옷을 입는다.

 

산록이 짙어지는 오후

6월의 숨호흡을 당기노라면

여름이 한걸음 더 웃는다.

말없이 온 대지를 감싸는 푸른 느낌표가

한마디 불평이나

아무런 항거도 없이

살며시 제자릴 잡아가는

자연의 순리 앞에 고갤 숙인다.

 

살 속으로 스며드는

여름의 느낌표를 고정시키고

푸른 이 순간을 꼭 잡아

달콤한 오늘의 꿈으로

간직하고 싶어진다.

 

2017년의 절반을 넘기려는

6월의 소리가

우리 주변을 맴돌며

맑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심술궂은 눈초리로 쏘아본다.

 

정치가 그렇듯이

돌아가는 민심 메말라

따뜻한 우리 사이를 방해한다.

 

그래도

우리는 갈라서지 말고 하나로

푸르고 있는 자연을 본 받아야 하리라.

6월이여

우리의 내일도 푸른 희망으로 솟아올라라.



김순권 목사<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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