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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남한산성아 남한산성아! - 답(答)을 찾는 그대들에게…(1)
[[제1568호]  2017년 10월  21일]


최근 북한이 성공시킨 비행거리 3700 ICBM은 유사시 한반도 지원을 위해 주둔하고 있는 미국괌’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김정은은 이젠 미 본토에 도달하는 핵미사일을 완성 시킨후 먹잇감한국’을 놓고 미국과 협상을 벌이려 들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우리에게는 (북 도발을)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힘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무엇으로 어떻게 북핵에 대응하겠다는건지 그 대비와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핵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핵뿐인데 문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핵무장은 물론 전술핵 반입마저 일축했다. 절체절명의 핵 공격 안보위기를 맞은 절체절명의 처지에서 이렇게 방어 대책 카드를 다 없애버린 빈손으로 북의 ICBM 핵무장을 재기불능으로 만든다고하니 참 이상한 논리라는 지적들이다. 게다가 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채택된지 이틀만에 인도적 차원이라는 명분으로 대북지원을 발표해 UN의 북한제재 노력에 찬물까지 끼얹었다. 정말 북핵을 막는다는건지 알 수 없다.

400여 년 전 이율곡 선생은 핵위기 시대를 맞은 우리와 똑같이 당시대의 국가안보위기에 실존적 고민을 마주했던 분이다. 스멀스멀 다가오는 임진왜란의 변란을 내다보고, 당파를 뛰어넘어 나라를 지킬 방책을 줄곧 고민하면서 대비와 대책을 제시하던 우국(憂國)지성인이었다. 선생의 나라보전(안보) 충정은 이렇다. “변란이 일어나기 전에 다스리고, 위태로움이 있기 전에 보전하는 것이 상지(上智). 변란을 당할 형편에도 다스릴 대책을 생각하지 않는것은 하지(下智).” ‘하지’ 현대어 버전은무지(無知)-소치’이다. 이율곡 선생이 북한의 여섯 차례에 걸친 핵실험, 거기에 ICBM 발사시험에 성공에도하지-타령’만 하고 있는 오늘 한국 정치지도부에게 꾸지람하는것 같다.

한국의 과거 정권은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모두북한이 어떻게 ICBM을 개발할 수 있겠느냐?”는 편의적 낙관론에 빠져 있었다. 2012년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파편을 회수해 분석까지 하고도 ICMB 개발을 먼 얘기로 치부해버렸다. 북한의 실패만 보고 실패를 통한 그들의 기술 축적에는 눈을 감아 버린 것이다. 이런 행위는 당연히 그 대비 시기를 놓치게 했다. 소위 실기(失期)하게 했다. “行不及時後時悔.(행동대책을 제때 하지 않으면<失期> 후회한다)” 적기(適期) 국가안보대비와 대책은 국가 안위와 존속의 최대 명제임을 거듭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성호(星湖) 이익(1681~1763)의 육회명(六悔銘)에 나오는 이 고언(苦言)이 곧 이 땅에 적용될 우려가 있는 안보위기의 현실이다.

영화남한산성’이 32년만의 최장연휴 추석대목을 수놓았다. 조선의 인조왕과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47일간을 그린 영화다. 근세사를 거듭 회상해 본다. 임진왜란으로 명나라의 통치 공백이 생긴 만주지역은 후금의 누루하치 세상이 됐다. 그는 조선과 동맹을 맺고 싶어 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지원 제의까지 했다. 그러나 조선(선조)는 오랑캐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동맹도, 지원도 모두 거절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그때 조선이 후금과 연합했다면 어땠을까? 영화남한산성’은 마침내 경기도 삼전도(三田渡) 수항단에서 인조가 금나라가 중국 대륙에 세운 청나라 태종홍타이치’에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의 예()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를 올리면서 비극의 병자호란의 막을 내리는 것으로 끝난다. ! 남한산성아~.

강남의 석촌호숫가에 커다란 돌비석이 서 있었다. 380년 전 청나라의 강압에 의해 세워진 치욕의 삼전도비(三田渡碑)의 비문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청나라 왕을 황제라 부르고그의 은혜를 입어 조선종사가 유지되며 백성들이 편하게 살게 되었다’는 요지의 이 비문은 조정의 국가보전에 대한 지혜 부족과 무사안일로 초래된 피눈물의 수모 상징이였다.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은 이 비극의 삼전도비를 뽑아 땅에 묻어 버리라고 명하였다. 그 후 치욕의 역사가 잊혀지는듯 했으나 어느해 여름 장마 물난리를 겪으면서 삼전도비가 유령처럼 다시 땅 위에 나타났다.

아무리 숨기고 싶은 그 어떤 치욕의 적폐 역사도 묻히거나 없어지지도 감춰지지도 않는다는 증거다. ! 남한산성아~ 국민들이여, 국가안보위기를 왜 적기에 대비해야 하는지 아시겠는가?

김동수 장로<관세사경영학 박사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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