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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통437장, 주 나의 목자 되시니
[[제1570호]  2017년 11월  4일]


칼뱅의 불어운율시편가 따라낙스가 영어운율시편가 만들어


스코틀랜드는 종교개혁가 낙스(John Knox, 1513 or 1505-1572)를 배출한 나라로 유명하다. 오늘날 우리나라 장로교의 뿌리를 두고 있는 나라이다. 16C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개신교도들은 루터보다는 칼뱅의 개혁사상을 따랐기 때문에 교회음악에 있어서도 칼뱅의 이상을 따랐다. 따라서 그들은 낙스의 지도하에 자국어(自國語)인 영어 운율 시편 가(본보 263회 참조)를 만들어 사용했다.

찬송 시주 나의 목자 되시니’는 1650년도에 출판된 작사자인 루스(Francis Rous, 1579-1659)가 편집한 시편가(The Psalms of David in Meter)에 실렸다. 이 책은 당시 가장 우수한 영어 시편가를 모아 놓았다고 하여시편가의 왕자’라고까지 불린다. 루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한때 웨스트민스터 의원직을 맡기도 했으며, 히브리어 연구와 더불어 시편 번역에 많은 공적을 남겼다

이 시편 가는 다윗이 지은 시편 23편을 5절로 나누어 1절은 시편 23:1-2, 2절은 23:3, 3절은 23:4, 4절은 23:5, 5절은 23:6을 각각 8.6.8.6.의 운율로 만든 것이다.

곡명 BELMONT는 사업가이며 음악가인 가디너(William Gardiner, 1770-1853)가 지었다. 그는 작곡뿐만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같은 고전파 작곡가들의 곡들을 편곡하여 찬송가로 만드는 등성가 곡’을 편찬하기도 하고, 음향학 관계의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 찬송은 1815년에 그가 편찬한성가 곡’(Sacred Melodies)에 실렸다

ABAC 2부분 형식으로 된 이 멜로디는 마치 하나님의 은혜가 하늘에서부터 낮은 우리에게 내려오는 듯 시종 하행(下行)하고 있다. 특히 4절의내 머리에 부은 기름 넘치는...”에선 그야말로 흘러내리는 듯 실감이 나고, 2절의메마른 영에 힘 솟아”에서 옥타브인 8도 도약(跳躍)하는 것이 영혼이 소생하여 분출됨을 느낄 수 있다.

이 찬송은 멜로디가 너무도 아름다워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성가대용 앤덤(Anthem)으로도 만들어져 예배 때에 자주 연주된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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