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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65장(통19장), 내 영혼아 찬양하라
[[제1571호]  2017년 11월  11일]


채광으로 영롱한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고급스런 영국 찬송가

유럽여행 때 들렀던 루터교 성당이 생각난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바깥세상의 밝은 빛은 스테인드글라스를 거쳐 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밤에 거리에서 보이는 교회는 정반대로 교회 안의 빛이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운 채광(採光)으로 아름답고도 영롱한 빛을 발한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 아닐까. 교회는 공간뿐만 아니라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것 모두 한가지로거룩함과 아름다움’( 96;6)의 정신으로 채워져 있다. 성의(聖衣)만해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속된 세상의 모습을 가린다. 찬송도 그렇다. 예배는 공동체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온 회중들이 절제하며 정성껏 부르는 노래가 한 목소리로 융합되어 우러날 때 모두 함께 부르는 기쁨도 누리게 되고, 온 공간에 울려 퍼지는 음향으로 인해 하늘에 상달되는 느낌도 가진다. 회중찬송은 옆의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맞추는 것이 좋다. 음조를 맞추고, 숨을 고르고, 세기(强弱)를 조정하면서 공동체의식도 가지게 된다.  

찬송 시내 영혼아 찬양하라’는 스코틀랜드의 에드남(Ednam)지방의 켈소(Kelso) 태생인 라이트(Henry Rancis Lyte, 1793-1847) 목사가 지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나와 어촌인 브릭삼(Lower Brixham)에서 평생 목회를 하였다. 이 시는 시편 103편을 바탕으로 지어 1834년 시편모음집(Spirit of the Psalm)에 발표했다.

곡명 LAUDA ANIMA는 영국 훼어햄(Fareham) 태생으로 19C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로 알려진 고스(John Goss, 1800-1880)가 작곡하였다. 11살 때 런던의 교회 성가대에 들어가 왕실교회 성가대 지휘자가 되고, 드디어성 바울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왕실음악원의 교수로 일하였으며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구 성가’(Parochial Psalmody), ‘고금찬송가’(Chants, Ancient and Modern) 등을 출간했으며 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하였는데 그의 곡은 우리 찬송가에 세 장이 실려 있다. “내 영혼아 찬양하라 영원하신 하나님”에서도시라솔파미레도’ 하행하며, 처음찬양하라‘(King of heaven)찬’은 가장 높은 음인 ‘King’이다.

찬송가를 값으로 매길 수는 없지만, 대단히 고급스런 찬송이다.

김명엽 장로<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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