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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나비효과
[[제1572호]  2017년 11월  18일]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다. 개념은 미국의 기상학자인 MIT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N. Lorenz) 1972 139 미국과학증진협회(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회의에서 행했던 강연제목 <브라질에서의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도 있는가?>(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에서 유래했다.

로렌츠는 실험을 통하여 기후의 변화가 아주 작은 변수에 의해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다시 말하자면 아주 심각한 사건도 보잘 없는 일로부터 시작될 있다는 것이다. 가령 1930년대의 미국의 대공황은 어느 시골 은행의 부도로부터 시작되었고, 2 세계대전은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인에게 저격당한 사건이 단초가 되었다.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로렌츠의 나비효과는 과학이론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경제학, 심리학, 인간학, 사회학, 경영학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학문적 나비효과를 보고 있다.

오늘 한국사회와 교회의 총체적 난국과 부패와 혼란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만 찾으려고 해서는 된다. 오히려 우리 각자의 작은 허물과 욕심과 교만이 원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격의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면서 자신은 의의 사도인 것처럼 소리를 쳐서는 된다. 오늘의 암울한 사회의 모습과 답답한 교회의 현실 앞에서 소리를 죽이고, 가슴을 치며, 탓이요!라고 스스로 죄인 됨을 회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한편 다른 의미로 본다면 로렌츠의 나비효과 이론은, 어떤 하나의 원인이 결과를 초래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없다는 것이다. 운명적으로 타고난 것은 없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할 필요가 없다. 어떤 난국도 우리 각자의 조그만 반성과 노력에 의하여 다시 엄청난 긍정의 결과를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터지는 한국사회와 교회를 위한 가장 좋은 처방은 다른 사람에 대한 독설과 비난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입으로부터의 작은 희망과 긍정의 말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사회가 정화되고 교회가 새롭게 것이다.

문성모 목사

<평택대 초빙교수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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