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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이 마음을 품으라
[[제1574호]  2017년 12월  2일]

공산주의의 윤리는 부자의 것을 빼앗아 민중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부자는 타도의 대상이요, 재산을 빼앗아 이를 민중에서 나누어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민중을 착취하고 억압하여 형성된 지배층의 재물은 본래 민중의 것이니 당연히 빼앗아 나누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이다. 부자는 모두 악하다는 생각 속에서 빼앗는데 대한 죄책감이 없다.

거기에 비하여 자본주의의 윤리는 내가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내가 누리며 사는 것이다. 내가 것을 가지고 마음껏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빈익빈부익부의 사회적 불평등이 생긴다. 그리고 돈에 의하여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형성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상전을 만들고, 돈이 하나님을 대신한다. 따지고 보면 공산주의도 자본주의도 모두 기독교의 산물이다. 어떻게 기독교에서 공산주의 사상도 나오고 자본주의 사상도 나왔을까? 이는 달리 생각하면 기독교가 잘못되었을 공산주의 사상에 휘둘리거나 자본주의의 윤리에 종속될 있다는 말이다.

세상 윤리와 교회의 윤리는 달라야 한다. 세상은 자기중심적이다. 한없이 움켜쥐고 누리고 소유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기초한 윤리가 지배한다. 민중을 생각한다는 공산주의가 무너졌을까? 거기에도 권력층과 민중 사이에 평등이나 나눔이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조금 반성해서 만들어낸 윤리는 무엇인가? 내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나도 남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겠다는 윤리이다.

교회의 윤리는 신본주의이고 하나님 주의이다. 이것은 성육신 사건의 윤리이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 근본이 하나님의 본체시고 하나님과 동등 되시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낮아지시고 겸손히 자기를 비워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간을 구원하는 예수의 윤리이다.

이것이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윤리이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우리 안에 품는 것이다.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나누고, 기꺼이 섬기는 자리로 내려가고,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자리로 가는 윤리이다.

교회 안에 신본주의가 아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이념이 판을 치는 현상이 안타깝다. 부자 교회를 무조건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그리고 교회를 내가 세웠고 내가 부흥시켰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아집도 버려야 것이다.

문성모 목사

<평택대 초빙교수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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