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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한국이 가는 길( 上 촛불민국) - 답(答)을 찾는 그대들에게…(8)
[[제1575호]  2017년 12월  16일]


NO TRUMP(트럼프), NO WAR(전쟁).’ 이 구호는 지난달 방한(訪韓)하였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반대를 주도한 민주노총 시위에 가담한 일부 시민단체가 호텔까지 쫓아가 외쳤던 촛불시위 구호다. 이들은 트럼프의 얼굴 부분이 촛불에 타는 장면을 담은 트럼프 점화지도와촛불의 본때를 보여주마’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저항해 일어난 순수한 촛불민심을 반미(反美) 시위 구호로, 그것도 동맹국(同盟國)을 방문하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시위용으로 사용한 것은 트럼프가 아니라 사실은촛불’에 대한 모욕이다.

오늘날 한국에서의 촛불은 정치적인 레토릭(Rhetoric, 과장설득) 함의를 가지고 있다. 촛불을광장 민주주의 정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특정(좌경) 세력의 정치용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유감스러운 작태다. 그런 작태는 선()의 촛불을 공()의 모습으로 여겨지게 하고 있다.

프랑스 문학의 거장 가스통 바슐라르(1884~1962)의 시집촛불’은 몽상가(夢想家)의 것이었다. 그에게 촛불은 사유(思惟)이고, 건너편에서 밤샘하는 내밀한 야등(夜燈)이고 교회 기도실에서 애통하는 기도인(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같은)의 경건한 모습을 비추는 별빛이었다. 그 촛불은 그 연소의 힘으로 가장 순수한 흰 불꽃을 위로위로 밀어올리는 묵상이고 신앙이고 철학이고 문학이었다. 그 밝고 말 없음의 부드러운 촛불 흔들림에 연유해서 그의 진실한 고해성사가 흘러나왔다. 바슐라르의 몽상은 마침내 촛불에서 자신의 진솔한 실존(實存)과 자신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 유명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단편촛불’에서()을 악()으로 또는 공()으로 다스리려 할수록 그 악과 공은 자기 쪽으로 옮겨온다’고 했다. 톨스토이의 촛불은 진실의 자각을 길어 올리는()불’이었다. 지난해 촛불이 타오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 요구가 들끓긴 했지만 당시의 촛불은 질서의 촛불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난데없이 이런 촛불이 정치적인 암전(暗轉) 속에서 거친 시위용의 정치성 횃불로 변질되었다. 사실 촛불의 정치성이라면 서구에서는 지금까지 전통적 의미의 좌파라기보다는 영미식 시장경제, 신자유주의, 시민주의, 전후 일본·독일 경제모델, 개발도상국의 경제모델을 극복하는 의미의 것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에 따라 탄핵되긴 했지만 당시의 촛불은 결코 누구를 무찌르기 위한 수색용횃불’이 아니고 올바른 민주주의를 위한 질책의 촛불 즉 시대정신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책망한 촛불이었다.

우리는 경제성장과 자유로운 시민정신의 성장이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가 안되는 수준있는 국민이다. 명실공히 공화정, 시민의식, 글로벌 속의 세계화 다원화 속의 국민이다. 실제로 오늘날 K-POP이란 역사상 유례없는만개(滿開)국가’ 모습도 세계에 보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만개가 난숙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순수한 기도의 촛불, 사유, 사색의 촛불, 광화문 촛불이 공격용의 횃불(!?)로 변질된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온전한 법치와 온전한 민주주의, 요컨대 반듯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들고 일어선 연인원 1,700여만 명의 시민의 광화문 민심촛불! 그 촛불이 오히려 불법, 반민주적인 공격용의 정치이데올로기 횃불(?)로 활용되면서 오히려 또 어떤 적폐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촛불은 자신이 타면서 주변을 밝히는 사랑과 희생의 시대정신을 이룩한다. 그 촛불의 진()은 사랑, 희생 지난(至難)함이다. 그래서 그 촛불은 엄숙이 따른다. 엄숙한 교회 기도실에서 촛불은 명상(瞑想)과 숙고(熟考)를 유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사랑과 용서, 배려와 이해의 길로 인도한다. 광화문 촛불은 시대정신<자유, 평등, 정의와 공정>의 길을 인도하려 했다. 광화문 촛불민심()은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사회와 온전한 국가안보시스템의 개혁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촛불의 아들인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숙고해야 한다. 광화문 촛불의 최대의 진실, 최대의 적()은 김정은이다. 이제 촛불 1주년을 보내면서촛불민국논자들은 광화문 촛불민심이 단지 정권만 바꾼시위촛불’의 횃불이었을뿐이었다는 소리 듣지 않도록촛불’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다.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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