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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1호]  2018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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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이치
[[제1578호]  2018년 1월  6일]


이번에도 예년과 같이 12 31일 밤에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다. 해가 바뀌는 순간에 예배당에 있는 전광판에는 ‘10’이라는 숫자가 뜨고 온 교인이 한 목소리로 열, 아홉  세다가 어느 순간 ‘2018년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문자가 뜨면새해를 축하합니다. Happy New Year, 복 많이 받으세요, 혹은 건강하세요’ 등의 덕담을 나누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웃으며 인사한다. 어김없이 2018년의 새해가 밝는 순간이다. ‘하나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에도 우리를 보호해 주셨으니 금년에도 보호해 주시고, 모든 어려운 난국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우리를 축복해 주시옵소서’ 하는 기도가 공통적인 기도일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 보낸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버렸다. 이제 2학년으로 진급하는 겨울방학에 있던 새해 첫날에 앞날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했다. 여러 가지 생각 중에 당시에도 가장 중요한 영어 공부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우선 매일 영어 단어를 10개씩 외우기로 결심했다. 주일을 빼고 1년을 300일로 잡고 1년이 지나면 3천 개의 단어를 외우고 그 후에는 이를 기초로 본격적인 영어 공부를 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이라는 속담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후에는 하루에 5개에서 3개로 줄였다가 결국은 열심히 하자는 타협점을 찾고 이 위대한 결심은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다.

그 후로는 새해가 되어도 이런 분명한 결심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았다. 다만 때로는 열심히 살면서 남을 위해 좋은 일도 하는 선한 생활을 하기로 다짐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교회 생활에 더욱 충실하자는 조금은 두루뭉술한 생각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 새해를 축하하는 모임에 참석하여 어영부영 지내면서 조금은 무감각한 새해를 맞이하곤 하였다.

사람의 수명이 100세 시대에 도달하면서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면서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사업에서 물러났어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또한 실제로 남들이 모두 포기하는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서 주위를 놀라게 하는 성과를 올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는 우리가 현재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야 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기에 나도 지금까지 하던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나갈 각오를 다짐한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에서는 조금은 관습적인 태도에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대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가급적이면 정해진 시간에 비록 나 혼자지만 집에서나마 새벽 기도 시간을 갖는 일이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한 시간이 걸리는 곳에 있어 현실적으로 출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 시간에 맞추어 서울에 계시는 목사님이 매일 성경 구절을 포함한 좋은 말씀을 카톡으로 보내주신다. 또한 오랫동안 교우 관계를 맺었던 미국에 사는 지인도 새벽 제단에 필요한 내용을 매일 보내오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충분하게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또한 최소한 주일에는 교회에 빠지지 않고 출석해 하나님을 경배하는 의무에 충실하고 오랫동안 함께 주를 경배했던 교우들과 만나 서로 축하하고 친교를 갖는 코이노니아(Koinonia)를 실천하는 일이다. 이런 일만도 꾸준히 실천하면 그 외의 일은 당연히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며, 1년 후에는이만하면 제대로 된 생활을 했네’ 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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