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경제칼럼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국가안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Home > 교양 > 마음의 쉼터
86. 언제 식사 한 번 하시지요
[[제1579호]  2018년 1월  13일]


어린 시절에 어른을 만나면진지 잡수셨습니까?” 하는 인사를 하곤 하였다. 장성한 후로는식사 하셨습니까?”라는 말로 바뀌기는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언제 식사 한 번 하시죠?” 하는 인사말은 우리네 인간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사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의식주(衣食住)라 칭한다. 예전에는 겉모습을 중히 여기는 습성이 있어 의복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여겼지만 사실은 먹는 음식이 건강이나 생명에 가장 직접 영향을 끼치며 보통 다른 사람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아 우리의 사회생활에서 지극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동서양을 망라해서 밥상교육을 가정교육의 가장 근본으로 삼는다. 여기서는 가풍이 드러나서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를 배우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유지해 나가는 법도를 배우는 시간이다. 때로는 가족의 어른으로부터 유익한 말씀을 듣는 산 교육장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생활이 바빠지고 다양해지면서 한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경우가 점점 어려워지고 각자가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나마 식구가 모이는 경우도 점점 줄어들고 가정에서의 교육은커녕 가족 간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직장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생활에서도 함께 모여 식사하기보다는 혼밥이라 칭하는 새로운 식사문화가 생겨나면서 인간관계는 더욱더 개인주의로 발전하고 있다. 거기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문명의 이기는 사람들을 더욱 고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개인 간에서도 함께 식사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기에 특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 식사를 사업의 매개체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공식적으로 식사 약속을 잡아 관계있는 여러 사람이 참석해서 하는 식사는 밥을 함께 먹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러기에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이 그리 수월치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에 회담이나 대외적인 행사보다도어떤 식사를 했는가?’가 더욱 세인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회생활 중에 하는 인사말 중에언제 식사 한 번 합시다’라는 말이 참으로 많다. 정말 필요에 의해서 그 즉시 장소는 몰라도 날짜와 시간만이라도 정하는 자세는 가장 적극적이고 바람직한 자세다. ‘언제 한 번 식사합시다’ 하고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마음가짐은 사회생활에서 실없는 사람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물론 말하는 뉘앙스에 따라 그냥 해본 소리로 받아들이면 큰 탈이 없기는 한다. 그러나 교회 같은 공동체에서 만난 사람이라도 기회를 잡아 개인적으로 식사라도 하면서 대화를 하면 그동안에 느꼈던 담을 일순간에 허물어 버리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예로부터늙은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내려온다. 그러기에 비록 나이를 먹어 늙었어도 내 힘으로 밥상을 차리고, 스스로 밥을 먹으며 이를 소화시킬 수 있음은 우리 삶에서 으뜸으로 기쁨이 되는 감사한 일이다. 거기에 주위에 이렇게 함께 어울려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한 상에 앉아 밥을 같이 먹으며 대화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욱 큰 축복이다. 기력이 조금씩 쇠진되는 것이 당연한 인생의 이치이며 주위에 알고 지내는 지인들도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자연의 섭리기에 더 이상 늦기 전에 마음을 다잡아 이제부터는언제 식사 한 번 하시지요’를 실천해야 겠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박래창 장로(전국장로회..
만평,만화
햇볕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동역자 된 장로들, 빛.....
44회 전국장로수련회 - 영적 충.....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