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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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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승냥이
[[제1580호]  2018년 1월  20일]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44:19)“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35:7)

팔레스티나 황무지나 폐허 지역에 떼를 이루어 살고 있는 승냥이는 개과의 견속에 속하는 보통 개와는 다른 변종으로 늑대, 하이에나와 비슷한 포유류로 시랑이라고도 한다. 승냥이는 육식동물로 양떼나 가금류를 공격하여 피해를 주고 있다.

개과 동물보다 얼굴이 앞뒤로 짧고 주둥이가 넓다. 털은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띠며 꼬리 끝이 검다. 승냥이는 여우나 이리와 다르게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을 많이 한다. 승냥이는 높은 더위 속에서 가뭄과 더위도 이겨내며(14:6) 팔레스티나 지형에도 잘 맞는 동물이다. 그래서 성서시대에도 팔레스티나의 유다 지역(10:22), 예루살렘(9:31), 에돔(34:13), 시온산(5:18), 바벨론(13:22) 궁성에도 살았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승냥이의 울부짖는 소리는 마치 이스라엘 사람들이 패망의 참상을 대신할 만큼 처절하게 느껴지기도(1:8) 하였다. 승냥이는 잔악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동물이지만 자기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에 견주어 사악한 사람들의 행태를 규탄하기도 하였다.(4:3)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적들은 칼의 세력에 넘어져 승냥이의 먹이가 될 것이라(63:10) 하였고, 주께서 사악한 자들을 승냥이의 처소로 밀어 넣어 죽게 할 것(44:19)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아 시대가 도래하면 승냥이가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푸르게 날 것(35:7)이라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였다.

승냥이(시랑)의 주요 먹이는 작은 동물, 가금류, 과일, 야채, 곤충, 도마뱀, 설치류 등 다양하다. 천적은 늑대, 호랑이, 표범, 눈표범 등이다. 생후 1년이면 성적으로 성숙해 번식기를 맞으며, 60~63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 강둑이나 바위틈의 구멍에 보통 2~6마리의 새끼를 낳고, 많을 때는 10마리가 넘기도 한다. 현재는 4~5개의 아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리, 여우, 들개, 늑대, 하이에나 등, 성서에서는 이 중에 어느 특정 짐승만을 가리키지 않고 팔레스티나의 폐허가 된 황무지에 서식하는 들짐승의 범주에 넣어 이들의 잔악성, 민첩성, 야행성, 공격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잔인하고 성격이 난폭하며, 주로 인적이 없는 황량한 땅이나 폐허에 거하면서 양떼나 가축을 공격하거나 썩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비유적으로 멸망한 도시 혹은 황폐해진 성읍의 쓸쓸하고 적막함을 표현할 때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이들 동물들을 언급한다.

신동승 목사 <한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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