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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2호]  2018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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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베스트셀러 성경
[[제1581호]  2018년 1월  27일]


작년 9월에 교우들과 함께 만주지방을 여행했고 마침 심양에 있는 동관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 교회는 교인이 수만 명이 넘는 대형 교회로서 1889년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장로교 선교사였던 존 로스(John Ross) 목사에 의해 설립된 교회였다. 이곳에서 1887년에 처음 발간된 한글 신약성서의 산실을 참관했다.

이때부터 우리 땅에 전파된 성경은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된다이 때문에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지만 아직은 우리나라를 위시해 세계 곳곳에서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구약은 히브리 역사를 비롯해 문학과 철학을, 신약은 예수의 가르침을 바울을 중심으로 예수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기록한 책이다. 그러기에 기독교인은 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대로 따르기로 노력한다. 반면 비과학적인 내용을 끄집어내 이를 믿지 못하겠다고 우기는 사람도 많은 현실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 속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감동을 준 책은 없었다. 또한 신을 부정하던 많은 과학자들 가운데 성경의 오류를 발견하려고 연구하던 중에 오히려 이를 인정한다는 간증을 접하면서 성경의 오묘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석학 이어령 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부임했다. 어느 수업시간에나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을 공부하면서 문학적이나 철학 이상으로 그 위대함에 감탄 한다”면서 말하는 성경에 관한 해박한 지식은 놀라울 뿐이었다. 결국 그는 근 반세기만에 그가 도전했던 성경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것이 성경의 힘이라고 느껴진다.

성경은 그 내용을 떠나 외형상으로도 놀라운 책이다.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합계 66권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제일 짧은 곳은 시편 117장이고 제일 긴 곳은 119장이며 성경의 가장 가운데 장은 시편 118장이다. 이 가운데 장을 기준으로 그 앞뒤로 594장씩 있어 합계 1188장인데 성경의 가장 가운데 구절은 시편 118 8절 말씀이니 이런 구상도 그냥 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자칭 엉터리 기독교인이라 칭하는 친구가 나에게 있다. 그는 결혼과 함께 독실한 부인을 따라 그냥 몸만 교회에 다니는데 그동안 몇 번 성경을 완독하려고 시도했으나 번번이 마태복음에서 중지하곤 했다. 그러나 그러면서 마태복음 7 7절의 말씀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는 정말 진리라고 굳게 믿었다. 다만 구한다고 그냥 기도만 하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수단을 강구해야 하지만 그 결과는 확실하다는 믿음만은 있었다

성경을 읽고 믿는 교인 중에 이를 너무 직역하고 자기중심으로만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했고 또 오랜 기간 친구로서 지내온 두 사람이 교회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있어 원수 같은 사이가 되었다. 이들을 화해시키려고예수님은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용서하라”고 권면하니, “저 사람은 원수가 아니라 마귀며, 예수께서도 마귀는 쳐서 없애라 하셨다”는 궤변을 부리는 경험을 했다. 성경이 가르치는 참뜻을 이해하고 따르는 진정한 기독교인들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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