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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호]  2018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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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식당은 밥만 먹는 곳이 아니다
[[제1584호]  2018년 2월  17일]


요즘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다. 바빠서 밥을 해먹기보다 사서 먹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혼밥이나 적은 식구의 밥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식당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사람을 집으로 청해서 식사하는 풍조가 어느새 사라져버린 현실이기에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편 요리에 신경을 쓰기도 어렵지만 제대로 요리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들의 일상에서 식당 이용은 많아졌기에 식당에서 야기되는 예절이 몹시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식당은 내가 돈 내고 밥을 사먹는 곳으로만 인식해 남을 배려하는 예절은 물론 식당 종업원을 자신이 부리는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비인격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일상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아 주위의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비교양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습관을 갖도록 평상시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요즘 단체 손님이 많이 찾는 조금 큰 규모의 식당은 손님이 들어오면 예약 여부를 묻고 안내하거나 예약을 안했을 경우에는 손님의 수를 확인하고 좌석으로 안내한다. 이때 종업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좌석에 앉아버리는 경우가 왕왕 보인다.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고 주장하는 현실이지만 공공의 장소인 식당에서 그 식당의 종업원의 조치에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마 이런 사람이라도 외국 여행에서는 식당의 종업원의 안내에 순진하게 따라서 지정한 자리에 앉을 것이 확실하다.

보통의 식당은 규모가 작기에 옆자리와의 거리가 매우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당연히 서로의 목소리가 섞이기도 하고 몸이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서로에게 기분 나쁘지 않는 예의를 표하고 특히 대화의 목소리를 낮추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붐비는 저녁 시간에 떨어진 밑반찬을 더 달라기 위해 종업원을 부를 때 너무 큰 소리를 내어 주위 사람에게 피해까지 끼치는 행동은 조심할 일이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어린이들의 장난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내 돈 내고 밥을 사먹으려고 왔으니 조금은 내 멋대로 해도 된다는 정말 비인격적인 사고는 당연히 접어두어야 하며, 어린아이들은 조금 무례해도 된다는 몰상식한 사고는 접어버려야 한다.

외국 영화에서 보는 고급 식당에서 식사하는 광경은 약간은 숨이 막힐 정도의 긴장과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그들의 식사 광경을 보면서 소화가 안 된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공적인 자리는 아니더라도 이젠 우리 생활에서도 호텔에서 거행하는 결혼식에 참석하여 열 명이 앉는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과 합석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최소한의 예절은 지켜야 한다. 먼저좌빵우물’은 기억해야 한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왼편에 있는 접시는 빵을 위한 것이고 오른편에 있는 물을 마시면 된다. 그리고 양편으로 3개씩 있는 칼과 포크는 바깥에 있는 것부터 차례로 사용하면 된다. 이 정도의 예절만 알아도 사회생활에서 그리 큰 곤욕을 겪지는 않게 된다. 맛있는 음식은 평온한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과 즐겁게 담소하며 먹는 음식이며 이런 음식은 당연히 배탈이 나지 않고 피와 살이 되는 음식일 것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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