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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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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졸기(卒記)는 엄정하다( 上 슐츠 교수의 박정희 졸평) - 답(答)을 찾는 그대들에게…(17)
[[제1585호]  2018년 3월  3일]


졸기(卒記), 졸평(卒評)은 당사자 사후(死後)에 비평, 평가함이다. 그럼으로 피비평자(, 정치권력자) 생존에 비판하는 실록과는 구분된다. 이조(李朝)실록이 UNESCO에 등재될 정도로 그 공정성이 세계적이긴 하지만 당사자 생존시에 기록된 부분도 있는데서 졸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대표적인 졸기를 든다면 임진왜란이 일본의 패전으로 끝난 후 패전국의 일본인들이 승전국 장군인 조선의 이순신에 대해 평가한조선군기대전(朝鮮軍紀大全)’이다. 임진왜란 종전 후 150여 년이 지난 17~19세기에 걸쳐 일본의 졸기가들은 이순신 장군을 위인으로 기록했다. 이순신 장군이 그들에게 적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위대함을 인정하고 존경까지 표시했다.

1705년 승려 세이키(姓貴) 가펴낸조선군기대전’과 작가 바바신이(馬場信意) 펴낸조선태평기(朝鮮太平記)’는 이순신 장군을 아예 영웅으로 호칭하였다. 일본의 졸기가들은 조선인 중에 이순신(장군)만은영웅’불패의 장군’이라 불렀다. 1800년 당대 인기 작가 아키자토 리토(秋里籬島)가 쓴에혼 조선군기( 朝鮮軍記)’ 19세기 베스트 셀러였던에혼 다이코기( 太閤記)’는 충무공이 이끈 조선 수군의 용맹함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에혼 다이코기’의 삽화 중에는 일본 수군이 크게 패하는 장면까지 있다. 두 책 모두 당시 서민이 즐겨읽는 가벼운 역사평전(歷史評傳)인지라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법도 한데 사실관계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 조야는 이순신 말만 나와도벌벌 떨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만큼 이순신 장군은 당시 일본인들에게 용(), (), ()을 갖춘 위인으로 추앙되었다. 일본인들은 오늘도 이순신 장군에게만은 한수 접고 들어간다.

1966년 미국 뉴욕 유니언 대학을 갓 졸업한 22세 청년 에드워드 슐츠(70하와이대 명예교수)는 케네디 대통령이 개발도상국 원조를 위해 창설한 평화봉사단의 한국파견1기로서 한국(부산 경남고)에서 1년간 영어회화를 가르쳤다. 당시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먼지 풀풀 나는 흙길의 가난한 나라였다. 그 후에도 동서문화센터 장학생(1970)과 폴브라이트 장학생(1973)으로 그의 한국행은 두 차례 더 이어졌다. 그후 그는 전공을 아예 한국사(韓國史)로 바꿨다하와이대에서 한국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역사학 전문가로 등장하고 마침내 고려 무신(武臣) 정권을 주제로 한 역사 연구서무신과 문신’을 펴내는 데까지 이르렀다. 슐츠 교수는 고려 무신 최충헌이 그의최씨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까지 모두 초청해 예술과 작문과 국가 경영을 함께 논의할 만큼 예우했음을 연구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박정희 정권을 보면서 고려 무신정권에 주목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최충헌과 박정희는 모두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 성장을 이뤘죠…. 두사람 모두 군사력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문치(文治)를 중시했던 점이 닮았습니다….” 그는 박정희의 정치는 민주주의보다 독재에 가까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국가경제발전의 기반을 일으키는데 혼신을 다해 그 기반이 오늘의 한국을 선진국에 이르게 했다고 말(졸평)하면서 그의 헌신적인 정치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한다. 삶 앞에서 말<>은 왜소하다. 진실은 말이 아니라 실제의 삶에 있는 법이니까! 사실 어떤 인간인지… 하는 질문엔 이순신, 박정희와 같이 오로지 살아낸 그의 발자취가 진실한 답()을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말로서 정치하지 않았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오명을 남긴 대통령들이 말을 번지르게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치졸한 삶이었고 게다가 자신의 삶이 얼마나 치졸했는지 또 얼마나 부패했는지에 대한 판단도 못하고 죽었다. 그들에 대한 졸기는 어찌 나타날지?

성경은 졸기 중에 가장 으뜸의 졸기다.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저희의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저희의 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을 인하여 옥에 갇힌 자를 놓고 예수를 넘겨주어 저희 뜻대로 하게 하니라….” 빌라도는 말로 자신의 올바름을 치장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의 가증스러움을 다 안다. 예수가 죽은지 2000여 년이 지났지만 오늘도 전 세계(교회 등) 사람들은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조치한 빌라도를 저주하고 있다. 권력자들이여! 졸기, 졸평이 무섭지 않은가?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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