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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2호]  2018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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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궁지로 몰지마라, 둘 다 지는 싸움이다
[[제1589호]  2018년 4월  7일]


적을 공격할 때도 출구가 있어야한다. 피할 곳이 없는 도둑이나 개를 쫓지 마라. 상대를 너무 궁지에 몰지 말라는 것이다. 옛말에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고 했다. 그래서 쥐를 쫒을 때 도망갈 구멍은 남겨두고 쫒아야 한다. 부부가 싸울 때도 어리석게 상대를 궁지로 몰아 끝까지 추적해서 기어코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것은 부부가 아니라 정복자의 생각일 뿐이다. 남편이나 아내가 무찔러야 할 적은 아니다.

부부싸움에서 상대를 궁지로 모는 것은 극단적이고 단정적인 말씨이다.

당신은 원래 이렇고 이런 사람이야.”/ “당신은 언제나 그래”/ “정말 당신은 어쩔 수가 없어.”

이런 말을 들으면 상대의 입에서 문제를 해결할 건설적인 제안이 나올 리 없다. 여기에 대고 상대가 할 말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다.

그래. 난 원래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까 어쩌라고?”/ “나도 못된 놈이지만 넌 더 못 돼 먹었구나.”

부부싸움을 단순한 화풀이로 끝낼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방법을 구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말을 잘 골라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 당신은 항상양말을 뒤집어놔?”/ “왜 당신은 항상치약 뚜껑을 열어놔?”/ “당신은 언제나욕조를 쓰고 청소를 안 하더라!”/ “당신은 언제나이불을 안 개!”/ “당신 맨 날늦게 들어왔지.”/ “당신 오늘도술 마셨어?”

당신’, ‘항상’, ‘언제나’, ‘도대체’, ‘와 같은 말들은 지적하고 비난하는 언어이다. 상대에게 억울함과 좌절감을 안겨준다.

게다가 사람이 느끼는 심리적 현실에는 언제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쪽은 상대가 늘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쪽은 그것을 비난의 말로 들리게 된다.

에이, 어쩌다 한두 번 그런 걸 가지고 되게 그러네. 저는 그런 적 없나?’

이렇게 되면 싸움은 네가 그랬냐? 안 그랬냐?”를 따지는 유치하고 소모적인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너랑은 말이 안 통해. 우리 부부는 어쩔 수 없어라는 절망감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난다.

사람에게는 청개구리 같은 심리가 있다. 청소를 하려고 빗자루를 집었다가도 왜 그렇게 청소를 안 해? 제발 청소 좀 해라하는 소리를 들으면 슬쩍 잡았던 빗자루를 놓아버린다.

하물며 넌 언제나”, “넌 항상하면서 궁지로 몰아간다면 누가 결점을 고치려 할까? 변명의 여지를 남겨 두지 않는 공격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고쳐 보겠다는 의지를 초장부터 꺾어버린다.

그러므로 부부싸움을 할 때는 항상 자신에게 되물어야 한다. 지금 왜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가? 이 싸움에서 얻을 것은 무엇인가? 먼저 싸움의 목적을 분명히 한 후에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적을 잊어버리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표류하는 싸움은 둘 다 지는 싸움이다.

두상달 장로

국내1호 부부 강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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