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경제칼럼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국가안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Home > 교양 > 마음의 쉼터
96. 말을 잘하면 정말 좋은데
[[제1589호]  2018년 4월  7일]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는 조선 영조 때 학자인 김천택이 청구영언에 수록한 작자 미상 시조의 끝자락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을 잘 한다는 것은 큰 복이고 어찌 보면 출세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또한 자신의 신세를 망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격을 가졌기에 말을 함부로 함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말 말조심을 해야 하며 때로는 침묵이 더 좋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많다. 교사, 방송인, 교직자 변호사 등을 비롯해 정치가들을 보면 정말로 어떻게 저리 말을 잘 하냐고 감탄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전문가들을 떠나서 말과는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일반인들 가운데도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 때로는 그들이 무심코 뱉는 말 속에 남을 해치는 말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가들의 무책임한 말이나 사실관계가 확실하게 규명이 되지도 않았는데 익명성에 기대어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남을 비방하는 언어의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특별히 과거의 적폐를 청산한다고 무더기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과거 말 잘하던 전직 고위 인사들 중에는  검찰청사 앞에서는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입을 다무는 피의자들의 자세는 국민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예전에는 그리도 유창하게 말들을 잘했기에 몹시도 낯선 경우였다. 이는 과거에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진심이 아니고 입에 발린 수사적인 말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진심이 아니고 나를 치장하거나 합리화시키면서 때로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함정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었기에 그 화살이 오히려 나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 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한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을 잘한다는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일찍이 풋내기 상원의원일 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번의 연설로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었고 결국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흑인으로서 대통령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는 그의 탁월한 연설의 힘이 대단한 역할을 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연설은 진실하였고 그가 항상 주장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이를 표현하는 그의 연설 자세도 한몫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가 했던 연설 중 가장 크게 감명을 준 연설은 20156,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있었던 장례식장에서의 추도사였다. 흑인교회 예배시간에 침범한 한 백인의 무차별 사격으로 인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으로 인한 추도식에서 그는 추도사를 이어가다가 말을 몸추고 저 유명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르기 시작했고 곧 이어서 그 자리에 참석한 6,000여 명의 추도객과 성가대가 제창함으로 새로운 환희를 맛보는 감격을 연출했다. 유창한 연설보다 찬양에 담긴 그의 신앙과 진심이 그대로 청중에게 통한 결과였다.

많은 사람이 말을 잘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말을 잘한다는 것이 유창하게 하면서 그 유익한 내용이 많이 있는 것만이 아니다. 차라리 표현력은 떨어지더라도 거짓이 없는 사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어떤 것보다 더욱 값지고 잘하는 연설인 것이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장로] 평생을 교회·..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2018년, 마무리는 감사와 기.....
12월 첫주, 주님오심을 기다립.....
전장연 성총회 감사! 발전하는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