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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호]  2018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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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북한주민들의 하루 생활
[[제1590호]  2018년 4월  14일]


국토가 분단된 지 어언 70, 남북한 간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현격한 차이가 형성되어 있다. 북한 인민들의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이 우리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 지 한 번쯤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북한 인민은 태어나면서부터 숨질 때까지 탁아소 유치원, 소년단(7-13), 청년동맹(14-30), 직업동맹과 여성동맹(31-60), 인민반(61세 이상) 등 조직생활에 얽매어 산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조직 외에 반창회와 동창회, 향우회조차 용인되지 않는다. 3명 이상 모이면 사전신고, 사후보고 해야 한다. 17-45세 남자와 17-30세 미혼 여자는 군 복무를 하게 되어 있다. 남자는 11년 의무복무제이고, 여자는 7년 지원제이다. 무휴가, 무봉급, 무 결혼이 특징이다. 군 복무를 마치면 남자들은 대부분 농장과 광산으로 배치된다. 배급제 폐지로 인한 영양실조로 남자의 경우 키 138센티, 몸 무게 37킬로로 징집대상의 신체기준을 낮출 정도로 발육부진이 사회문제화 되어 있다. 정규군이라기 보다는 흡사소년병’의 모습이다. 소위인민군대’가 민가를 약탈할 정도로 보급이 부실하고, 군대부정이 사회문제화 되어 있다. 지배계층 자식들의 군 복무 기피가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아침 8시 근무시작과 동시에 독보회, 저녁 6시 근무종료에 앞서 직업총화, 매주 월,, 3회 주체총화, 주말에도 근로봉사, 전쟁연습에 수시로 동원된다. 그날그날 식량조달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고 대학 교과과정의 35%가 주체사상 학습이다. 군대생활 역시 하루 3시간 씩 사상,이념교육을 받는다. 신분차등제에 의해 태어나면서부터 의식주, 의료, 교육 등이 철처히 차별된다.

특히 평양에는 전체 인구 2300만의 십분의 일의 특수계층만 살고, 지방은 사실상 각자도생 식으로 방치되어 있다. 90년대 중반 극심한 식량위기로 배급제가 폐지(일부 지배계층에게만 실시)되면서 인민의 생존 차원에서의 식량구입을 위해 여행허가제가 일부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배급제가 폐지되면서 인민의 생계유지 차원에서 시장이 허용되고 있지만 시장 자체를 체제친화적으로 개편하면서북한 판 정경유착’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배계층과 신흥 시장세력이 손을 잡고 시장을 지배하면서 인민은 시장의 밑바닥에서 콩고물이나 챙기는 식이다.

소련과 동구의 민주화 바람과도 거리가 멀다. 변화가 있다면 소위장마당 세대’가 2020년 경부터 세대교체에 의해 북한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하게 되는 불가피한 자연현상일 것이다. 90년 대 초 최대 원조 공여국인 소련의 붕괴로 인한 대 규모 원조의 단절, 주체경제의 몰락 등으로 인한 배급제 폐지 이후 영양실조, 발육부진, 출산제한, 아사 등 온갖 고통을 강요 당해 온 장마당 세대의 등장을 앞두고 북한 위정자들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전, 세뇌, 감시, 공포로 끌고 가는 사회, 관성과 내구력으로 버티는 사회, 불만계층의 고립화와 차별화로 유지되는 사회가 점차 체제유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내적으로 절대빈곤과 신분차등을 통치수단화하고, 대외적으로 전쟁위협과 핵 공갈로 원조를 탈취해 온 수령독재체제가 세월이 갈수록 화석화되고 공동화 되고 있다.

김명배 장로<전 주 브라질 대사, 예수소망교회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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