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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Be British!(영국인답게 행동하라!)- 깊고 넓은 생각이 결실 맺는다(3)
[[제1591호]  2018년 4월  21일]


1912, 4·14, 영국의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 무참하게 침몰됐다. 당시 유일한 생존자 찰스·래히틀러 씨는 오랜 침묵 끝에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1,514명 사망, 710명 구조의 이 엄청난 공포의 날! 당시 이등 항해사였던 찰스·래히틀러 씨는 구조선의 승객을 책임지라는 명()을 받고 선원 중 유일하게 구조선에 승선했다. 다음은 타이타닉호 참사 때의 그의 회고록(축약)이다.

존 스미스 선장은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시작되자 “Be British!”(영국인답게 행동하라) 하며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부인, 어서 구명보트에 오르세요!” 그녀는 뜻밖에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배에 남겠어요”. 남편이그러지말고 어서 타요” 하자 부인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당신과 함께 이 배에 남을 거에요”. 그것이 내가 본 그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애스터 IV(당시 존경 대상의 세계 최고 부자) 씨는 임신 5개월 된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워 보내면서 갑판 위에 앉아 시가를 피워 물었다. 그리고 보트를 향해 외쳤다. “사랑해요 여보!”, 선원 한 명이 그에게 보트에 타라고 특별한 배려를 하자, 애스터 씨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면서 한 아일랜드 여성에게 그 구조선 자리에 탈 것을 권했다. 그는 타이타닉호 10척도 만들 수 있는 부호였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대우를 거절했다.

/성공한 은행가였던 구겐하임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이브닝드레스로 갈아입고체통을 지키며 죽겠다….” 그리고는 그의 아내에게 보내는 쪽지에이 배에는 나의 이기심으로 구조받지 못하고 죽어간 여성은 없을 것이오. 나는 신사답게 죽을 것이오”라는 글을 남겼다./미국메이시즈”백화점 창업자 슈트라우스(67) 씨는 당시 세계 2번째 부자였다. 구명보트의 책임 선원이 슈트라우스에게누구도 어르신이 보트를 타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면서 구명정 탑승을 권했다. 그러자 그는거절하겠소”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의 부인도 거절했다. 슈트라우스 씨는 63세의 아내 로잘리 씨의 팔을 잡고 갑판 위의 의자에 앉아 최후의 순간을 기다렸다.(현재 뉴욕 브롱크스에 슈트라우스 부부를 기리는 기념비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바닷물도 침몰시킬 수 없었던 부부사랑.”

/프랑스 상인 와트열 씨는 보트에 탄 여인들에게 두 아이를 부탁하고 배 위에서 아이들과 작별했다. 이렇게 두 아들이 구조되자 세계 각국의 신문사들이 두 아이의 어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연달아 사진을 실어주어 어머니와 재회했다.

/남편과 미국으로 신혼여행길에 나섰던 리더파스는 남편을 꼭 껴안고 끝까지 혼자 타는 것을 거부했다. 마침내 남편이 주먹으로 그녀를 기절시켰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그녀는 구명보트 안이었다. 그녀는 평생 재가하지 않고 남편을 그리워했다./다음은 그리스 로잔의 생존자 모임에서 구조된 스미스 부인 회고다. “당시 제 두 아이가 구명보트에 오르자, 만원이 돼서 제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때 한 여성분이 일어나서 저를 구명보트로 끌어당기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올라오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필요합니다!” 그 여성은 이름을 남기지 않고 물속에 잠겨갔다.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이름없는 어머니” 기념비를 세웠다./이외에도 희생자 중에는 억만장자 아스테드, 저명 신문기자 헴스테드 등 거물급 인사가 많았지만 모두 부녀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그 익일 새벽 2시경 타이타닉호가 마지막 선미부분까지 침몰이 시작되자 마침내 스미스 선장이각자 도망가라”는 최후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통신사 존·필립스는 전산실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SOS”를 입력했다. 선미가 물에 완전히 가라앉기 시작하는 삶과 죽음의 순간! 사람들이 모두 외쳤다. “당신을 사랑해요….”

/타이타닉호의 승무원 50여 명 중 구조책임명을 받은 자신(래히틀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와 함께 생을 마감했다.

/단 하나 예외가 있었다. 일본 철도원 차장인 호소 노텍스트 씨다. 그는 여장(女裝)하고 10번 구명보트에 올랐다. 그는 귀국 후 바로 퇴직당했다. 일본의 모든 신문사와 여론은 그를 비난했으며 그는 십여 년 뒤 후회와 수치로 가득찬 삶을 마감했다.

/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선박회사 ‘White Star Line’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보냈다. “남성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해상규칙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타이타닉호의 침몰시 그들의 행동은 모두 그들 개인적인 선택이었을 뿐이었습니다.”

/ 영국 정부는 국제적 공조를 통해 1914해상인명안전에 관한 국제협약’의 시안을 만들어 발표했다. 그것이 오늘날 SOLAS(해난구조) 협약의 원조다./세월호 침몰시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과 너무너무 비교된다.

/Be British(영국<신사>답게)! ! 이 말이 왜 이토록 부러운가!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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