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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동업자’ 와 ‘동역자’ 이야기
[[제1592호]  2018년 4월  28일]

어느 교회 앞에서 걸인 사람이 구걸을 하고 있었다. 사람은 손에 성경책을 들고 있었고 다른 사람은 목탁을 들고 있었다. 교회에 오가는 성도들은 모두 성경책을 들고 있는 걸인에게 다가가서 정성껏 헌금(?) 하였고 목탁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으며 아무런 관심도 갖질 않았다.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고 나서 주변이 한산해 지자, 목탁을 들고 있는 걸인이 성경을 들고 있는 걸인에게 마디 말을 던진다. 교회에서는 이상 나올 돈이 없는 같으니 우리 이제 []쪽으로 보세나!그러니까 사람은 사전에 서로 짜고서 구걸을 교활한(?)《동업자(同業者)》였던 셈이다.

성서(고전3:9) 보면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同役者)라는 말씀이 나온다. 《동업자》가 금전상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장사꾼이라면 《동역자》는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공동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뜻한다.《동업자》와 《동역자》는 발음은 비슷하지만 인생관의 측면에서 보면 실로 천양지차(天壤之差) 된다.

우리는 실로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사역자(고전3:5) 부르셨다고 했다. 이때의사역자집사 번역되는 경우도 있거니와 결국은섬기는 뜻한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우리를사역자 부르셔서 우리로 하여금 성도를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라고 분부하신 것이다.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파벌을 만들어누가 높으냐하는 문제로 분쟁에 휘말려 있을 , 사도바울은 그들의 영적인 미성숙과 분쟁에 대하여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영적으로 미성숙한 성도들에게 주는 진정어린 충고이다.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우리도 교회 생활을 통해 경험하듯이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분별력이 결여되어 있을 , 상황은 자칫 분쟁으로 이어지기 쉽다.

하나님께서 우리를동역자 부르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각자의 직분에 따라 섬김을 통하여 합력해서 선을 이루도록 하시려는 주님의 뜻이다. 궁극적으로 땅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라는 절대명령임을 사도 바울은 교훈하고 있다.

이어서 성서는 우리를하나님의 동역자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동역자라는 직함은 우리에게 실로 영광스런 직책이요, 분에 넘치는 직분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최고의 삶의 가치는 하나님 나라를 섬길 있는 귀중한 부르심을 받은 것이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직분을 부여받은 것이다

서두에 언급된 사람의 걸인의 경우처럼, 《동업자》란 경우에 따라서는 이웃의 재산을 ()하기 위해짜고 치는 고스톱 사기성을 지닌 자들이라고 비유할 있다면, 그리스도의 《동역자》는 인류 구원과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편만(遍滿) 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가며 혼신의 노력으로 헌신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자들이다.

심는 이와 주는 이는 한가지이니 각각 자기가 일한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말씀이 우리에게 새로운 사명감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어떻게 섬기느냐에 따라 상급이 다르다는 말씀이니 우리는 앞으로 주님이 맡겨주신 소중한 직분을 감당키 위해 모름지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섬겨야 일이다.

심는 이나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시다.우리에게 주시는 결론적인 메시지이다. 우리를 하나님의 동역자로, 복음의 사역자로 불러주셔서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참으로 영광이요, 감격이 아닐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청지기의 직분을 기쁨으로 감당하여 칭찬받는 여러 장로님들 되시기 바란다.

오늘의신앙산책 글은 지난 4 8, 대전세광교회에서 가졌던 대전서노회장로회 월례회에서 최공칠 담임목사님이 장로회원들에게 주신 메시지를 요약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

목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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