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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어린이와 어느 부자노인 - 깊고 넓은 생각이 결실 맺는다(5)
[[제1593호]  2018년 5월  5일]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미국 서부의 작은 도시에서 있었던 이 실화(實話)를 소개한다. 어느 날, 남자어린이가 1달러를 손에 꼭 쥐고 상점마다 들어가 묻고 다녔다. “하나님을 파시나요?” 가게 주인들은 안 판다고 말하거나 엉뚱한 놈이라고 내쫓기도 했다. 해가 지고 있었지만 아이는 69번째 가게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하나님을 파시나요?” 머리가 하얀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얘야, 하나님은 사서 무엇 하려고 그러니?” 자신의 말에 응대해 온 어른을 처음 만난 아이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사연을 노인에게 털어놨다. 부모는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고 지금은 삼촌이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과 얼마전 삼촌이 건축작업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과 삼촌을 치료하던 의사가삼촌을 구해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라고 했음을 말했다.(※의사는 이 아이 삼촌의 치료에는 막대한 수술비가 소요됨으로 삼촌 형편으로는 사실상 치료가 불가(不可)한 것임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임) 그래서하나님'이라는 신기한 물건이 있는 것으로 믿고 의사에게제가 하나님을 사서 삼촌에게 먹일게요”라고 말한후 사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말을 듣고 있던 노인의 눈시울이 붉어올랐다. “돈은 얼마나 갖고 있니?” “1달러요.” “마침 잘 됐구나! 하나님 음료는 딱 1달러거든….” 노인은 아이의 돈 1달러를 받고하나님의 키스'라는 음료수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아이에게이 하나님을 마시면 삼촌이 나을거다”라고 말했다. 쏜살같이 병원 병실로 뛰어든 아이는삼촌! 제가 하나님을 사왔어요! 어서 마시세요, 이제 곧 나으실거에요!” 다음 날이다.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의료진들이 전용기를 타고 이 작은 도시의 병원에 몰려왔다. 아이의 삼촌은 수술치료를 받았고 병이 낫게 되었다. 삼촌은 퇴원하면서 천문학적인 병원 치료비 내역을 보고 놀라 쓰러지려 했다. 이때 병원 측은 어느 부자 노인이 이미 비용을 전부 지불했다고 말했다. 삼촌을 수술치료해 준 의료진은 그 부자 노인이 고용한 전국 각지의 초일류급 의사들이었다.

삼촌은 어린 조카가 마지막으로 들른 가게의 주인이 억만장자 노인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감격한 삼촌은 아이와 함께 노인의 가게로 감사 인사를 드리려 찾아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여행을 떠나고 없었고, 가게 점원이 노인이 쓴 편지를 전했다. “젊은이, 내게 고마워할 필요 없네. 사실 모든 비용은 자네의 조카가 다 낸 것이니 말일세! 자네에게 이런 기특한 조카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네. 자네를 위해서 1달러를 쥐고 온 거리를 누비며 하나님을 찾아다녔으니 말이야…. 하나님에게 감사하게. 자네를 살린건 그분이니 말일세!”

왜 낙타, 사자보다 어린이를 더 높게 평가하는가? “당신은 낙타, 사자, 어린이 중 어떤 마음인가?” 니체가 남긴 체크리스트다. 낙타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너가면서예스'만 생각한다. 사자는 항상(NO)'만 외치고 으르렁거린다. 그러나 어린이는 높은 곳을 상상(생각)한다. 높은 곳(하나님)의 사랑이 어린이의 영혼을 끌어당겼기에 그 어린이는 1달러를 쥐고하나님'을 사러 다녔던 것이다. 어린이가 낙타, 사자보다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니체의 말을 이해했으리라! 인간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나님을 찾아다니는 기독교인도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책윤리학'에서 부()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다. 그러나 부()에 대한 욕심은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약점이 있다고 했다. 돈은 부정하고 불의한 일을 하도록 유혹하는 독()일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성경은 부의 축적에 대해 획일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 구약에는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지만, 신약은 부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했다. 예수께서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까지 하였다.( 19:24) 그러나 이 말씀()은 모두 부()를 늘리는 과정에서 정당한 노력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면 정당한 재산이 아니라는 경고성 언급이다. 성경은 돈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길은 부에 소망을 두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딤전 6:17~19)이라 결론했다. 그 어린이와 부자 노인은하나님에게 소망'을 두고 살았다. “어린 아이들이 내(예수) 옆에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19:14) 어린이 달을 맞아 이 성경 말씁을 거듭 묵상하시기 바란다.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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