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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진실 말하기 - ‘파르헤시아' / 깊고 넓은 생각이 결실 맺는다(6)
[[제1594호]  2018년 5월  12일]


파르헤시아(parrhesia)! 고대 그리스어로진실 말하기'라는 말이다. 성경은 이 말을담대함'으로 표현한다. 담대(膽大)하지 않고는 공정을 지키고 진실을 말하기 어렵다. 21세기 대표적인 철학자 미셸 푸코는파르헤시아'는 그리스 민주정치의 작동 원리이자 고대 그리스 시민들의 윤리였다고 확인한다.

그럼 어지러운 현대사회(정치)에서 어떻게 파르헤시아를 행할 수 있을까? 바로 이 문제가 말년의 푸코를 사로잡은 고민이었다.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 담대히 진실 밝히기를 통해  상대의 비진실(非眞實)에 맞서는, 즉 파르헤시아적인 자세를 갖는 일! 그것이 푸코의 민주정치의 철학적 신념이였다.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테이레시아스'가 바로파르헤시아'적인 인물이었다. “오이디푸스! 그대가 왕()이지만 답변할 권리는 주어야 할 것이오….” 테이레시아스는 자기는 오이디푸스 왕의 노예가 아니라면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담대히 요구한다. 그러나 성난 군주 오이디푸스 왕은 테이레시아스를 헛소리꾼으로 몰아붙였다. 그리스 철학자들은오이디푸스vs테이레시아스' 간에 오고간 이 대화를진실 밝히기 토론'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토론은 매끄럽지 않다. 동서고금의 권력자들은 공정과 진실을 말하는 파르헤시아적인 사람들을 문제를 일으키는 자,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 골칫덩어리, 미친X 등의 딱지를 붙혀 범죄자로 낙착시키거나 목숨까지 빼앗는다.

다음은 최근에 미국 캔자스 상의회에서 조 라이트 목사가 의회 개회의시 행한 파르헤시아적인 기도다. 이 기도가 지금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파르헤시아적인 담대함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는 고대 그리스테이레시아스' 식의 담대한 기도를 했다.

“오! 하나님,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용서를 원하고 인도하심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하다고 말하는 자는 화()가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이 말씀대로 행해지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당신 말씀이 절대적 진리됨을 업신여기면서 그 행위를 다원주의라고 하고, 다른 신들을 섬기면서 그것을 다문화주의라고 하고, 진리를 왜곡하는 것을 눈감아 주며 이것을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하고, 게으름에 의한 가난()에 보상(포퓰리즘)하면서 이것을 복지라고 하고, 자녀들 인성교육을 소홀히 하면서 그것을 자녀들의 자존감을 세우는 일이라 하고, 권력자가 권력을 남용하면서 그것을 위대한 정치라고 하고, 국가 공금을 횡령하고 마구 써 대면서 필수경비라 하고, 다른 사람의 지위와 재물을 탐내고 빼앗으면서  그것을 야망이라고 하고, 오랫동안 존중받아 온 가치들을 업신여기면서 그것을 진보라고 합니다. … 오 하나님! 우리의 이 모든 죄를 씻어주옵소서….”

이 기도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제일 먼저 많은 국회의원들이 항의하면서 기도 중에 퇴장했다. 그러나 6주라는 짧은 기간에 조 라이트 목사 기도에 5000여 명이 넘는 지지 라인이 있었다. 지금 조 라이트 목사 교회는 인도, 아프리카, 한국 등으로부터 이 기도의 전문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최근드루킹' 김동원 씨와 그와 함께 소위 댓글활동으로 여론조작을 한 다른 김모(필명 파로스) 씨가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이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한 의혹도 드러나 일파만파다. 이에 야당들이 특검 도입을 위한 법안을 내자 M당은대선 불복이 H당의 존재 목적이냐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하면서 가로막았다.

오늘날 사람들(특히 정치인들)은 드러나지 않으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모든 일은 하나님 앞에서 드러난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4:10~11) 이 질문은 살인자 가인을 향한 물음이기도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에게 던져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행위에 대한 책임의 질문을 받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 앞에 계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천지지지아지자지·天知地知我知子知)라고 하지 않는가!

바라건대 특히 지식인들이여! 적어도 귀하들은 테이레시아스·조 라이트 목사와 같은 파르헤시아적이기 바란다. 그래야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고 귀하들은 푸코와 같이 존경을 받게 된다.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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