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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분명한 깨달음, 오직 하나님! (下)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그렇게 며칠을 눈만 뜨면 중앙청 정문으로 달려가 기다렸습니다.

왔느냐?

, 오늘은 국무총리를 만날 있을까요?

이제 선태는 그곳의 경비원들하고 친숙해져 아침이면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아침마다 그곳으로 달려오는 선태를 안쓰럽게 보던 경비원이 여기에서는 국무총리를 만나기 어려우니 삼청동 공관으로 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선태는 다음날 당장 출근하는 국무총리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삼청동 공관으로 찾아갔지요.

그곳은 군인들이 중앙청 정문보다 철통같은 경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태를 아예 경비 초소 근처에도 얼씬 못하게 했습니다. 선태는 한개로 하루 끼니를 때우며 공관에서 국무총리가 퇴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누구야? 누군데 하루종일 공관 앞을 어슬렁거리고 있는거야? 수상한데? 경찰에 신고하겠다. 꼼짝 마라.

하루 종일 공관 앞을 맴도는 선태를 군인들이 붙잡았습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앞으로 꿈을 가지고 일하려고 하는데 도움이 필요해 국무총리와 면담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주민등록증 내놔 ?

그런데 선태는 주민등록증이 없었습니다. 하는 없이 이미 졸업한 신학생 때의 신분증을 대신 내보였지요.

선태의 신분증을 경찰이여기 이러고 있어도 총리 절대 만난다. 차라리 청구동 총리 자택으로 찾아가는 어떠냐?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귀가 번쩍 뜨인 선태는 다음날 바로 청구동으로 찾아갔지요.

그곳 경비원들은 선태를 정신병자 취급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절대 국무총리를 만날 없을 같아. 설령 만난다 해도 얘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경비원이나 군인들에게 붙잡혀 내팽개쳐져 버릴 거야. 방법을 바꿔야겠어.'

하는 없이 선태는 생각을 바꿔 밤새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중앙청 경비실로 찾아가니 경비원이 또다시 찾아온 선태를 보며 안쓰러운 말했습니다.

너도 대단하다. 정성이 지극해 내가 비서실에 연락은 주마. 그러나 국무총리를 만날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거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선태는 난생 처음으로 중앙청 안에 있는 총리 비서실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비서관이 선태에게 물었습니다.

글은 제가 밤새 작성한 것입니다. 총리와 면담을 있게 주세요.

선태는 밤새 편지를 보여주며 사정을 했습니다.

지금 계시니 놓고 가시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곳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집에 전화가 없는 선태는 편지 겉봉투에 임마누엘 여맹원의 전화번호를 크게 놓고 돌아왔지요.

그리고 며칠 동안을 선태는 임마누엘 여맹원에서 꼼짝 않고 기다렸지만 전화는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선태는 다시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20~30 이상의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역시 아무런 대답도 없었습니다. 그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선태는 열심히 기다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무총리를 만나면 모든 일이 해결되리라던 기대가 이렇게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선태는 좌절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오로지 굳게 결심했습니다.

앞으로는 끼니를 굶고,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만 먹고 산다 할지라도 권력에는 결코 기대지 않으리라.'

나는 앞으로 모든 것을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께 맡길 것이다.'

선태는 다짐하고 다짐했답니다.

그렇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선태는 생각했습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도 없는 일을 냈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그때 국무총리가 만나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때 작은 도움을 받았다면, 아마 그것으로 만족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선태는 김영삼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답니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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