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신앙과지혜
장로들의생활신앙
신앙산책
건강상식
법률상식
세무강좌
스마일킴장로와 나들이
남기고싶은 이야기
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경제칼럼
교회음악교실
순례자
성서속 식물세계
원로지성
상선약수
생각하는 신앙
가정경영
이단사이비종파실태
마음의 쉼터
성서화 탐구
축복의 언어
국가안보
신앙소설
명사의 수상
Home > 교양 > 마음의 쉼터
104. 지금은 참다운 지도자가 필요한 때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어렸을 때에 존경하는 사람을 이야기 할 때에는 언제나 주저하지 않고 ‘선친’을 꼽았고이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내 생각이다선친은 목사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또한 사회 어른으로서 어느 정도 성공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특히 나에게는 아버지로서 반듯한 생활 자 세와 정직한 성품 그리고 항상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모든 일이 기도를 통한 믿음의 생활이었다고 여겨졌다.

예로부터 난세에는 영웅이 태어난다고 했다그러면 지금 같은 우리 현실에는 영웅이 나타나겠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그것은 이제는 “우매한 백성들이여 나를 따르라”는 영웅이 나올 수 있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의 사회제도가 틀에 잡혀 있고 국민들의 지적사상적인 수준이 높아졌으며카리스마를 앞세워 독재 정치를 펼치기에는 이 사회 구조가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는 이 사회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이끌어 나갈 다각적인 지도자들이 필요한 세대이다.

그러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지금처럼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또한 급변하는 시대에는 국민을 하나로 묶어 이끌어갈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이럴 때 일수록 조금 더 소박하고 남을 배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겸손한 지도자가 필요할 것이다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의 잭 레슬리 회장은 ‘리더들은 비밀을 만들지 말라’는 매우 소박한 주장을 펴고 있다이는 얼마 전에 해임된 미국의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버지니아 군사대학 졸업 연설에서 했던 ‘지도자는 진실을 숨기면 안된다’는 말과 상통하는 연관을 지니고 있다여기저기에서 자칭 지도자들이 난무한다마치 말세에 거짓 선지자가 판을 칠 것이며 결코 여기에 현혹되지 말라는 성경 말씀의 예언을 보는 듯 불안하다.        

이번 원고를 작성하던 중에 한국재계를  대표하는 큰 별 LG의 구본무 회장의 부음(訃音)을 접했다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원칙을 갖고 정직한 경영으로 성장시키기가 어려운 한국의 현실에서 재계 4위의 대기업으로 만든 기업인이었다그러나 그는 진정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이룩한 정다운 인간이었다그가 제정한 ‘LG의인상’이나 ‘상록재단’은 돈만 갖고는 이룰 수 없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그는 “베풀며 살라”는 어머니의 뜻을 평생 지켰으며남과의 약속에는 항상 20분 전에 가서 기다린다던가식당의 종업원에게 정답게 인사하고 약간의 봉사료를 주는 따뜻한 마음씨 등그의 일상에서 보여준 겸허(謙虛)한 인간미는 그의 사람 됨됨이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그러나 사업 경영에서는 냉혹하게 처신하면서도 ‘인간 우선’의 경영 철학을 내세워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에도 감원에는 무척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말년에 뜻하지 않은 병마로 고통을 받았으나 필요 없는 연명 치료를 사양하고그의 장례도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을 유언으로 남기어 심지어는 신문의 부고도 인간 구본무의 사망 소식만 전하는 파격을 보여주었다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고 정치적으로도 혼탁한 때에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요구되는 이때에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못 당하고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못 당한다’는 경영 철학으로 회사 문화를 바꾸려던 진정한 지도자인 그의 타계로 참된 지도자가 필요한 우리의 공백이 더욱 커졌다.

백형설 장로<연동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장로] 평생을 교회·..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추수감사절, 감사로 제사드리는 .....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입동! 건.....
학원선교주일, 지혜와 믿음이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