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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제1599호]  2018년 6월  23일]

「빌립보서」의 1~4장으로 바울 사도의 서신 모두를 통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느껴볼 있었음은 특히 빌립보서에그리스도라는 특별한 단어가 38 반복되고 있음을 주목해 보게 되었다

바울 사도가 서신을 쓰면서 그의 마음은 그리스도로 가득 있었고 그의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며 활동했고 그리스도의 마음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빌립보교회 교우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할수록 자신의 귀중한 보배, 자기 마음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소개하려는 마음뿐이었으리라

그러기에, 그는 사랑하는 빌립보 교우들이 겸손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우라는 뜻으로 글이 아니었겠는가더욱이, 인류까지도 그리스도를 이해하기를 갈망하는 심정을 넓은 가슴에 가득 담겨져 있었으리라!

더욱이 빌립보서와 비교가 되는갈라디아서'에서는 바울 자신이사도' 칭하며 엄격하고 단호하게 기독교 진리를 선포하는 공개장이었던 것과는 달리 빌립보서는 스스로'이라고 말하는 겸손의 표현은 사적인 부드러운 형님 같은 면모로, 어쩌면 강하고 두려움으로 각인된 사도로서의 모습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바울사도는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권면하면서그리스도가 종으로까지 낮아지고 십자가의 희생적 섬김' 설파하셨음이니, 그의 본문을 새롭게 낭송(朗誦)해보며 음미해봄은 어떨까! 바울 사도는 의식이나 교리의 일치를 권하지 않았다. 설령, 의식이나 교리가 일치하더라도 사랑의 협력이 없으면 하나가 없으나, 그럼에도 안에서 복음으로 사랑의 협력이 있으면 하나가 있기에 권면했던 것이다

빌립보서 본문,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십자가의 죽으심이라. 그럼으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나, 땅에 있는 자들과 아래 있는 자들로 모두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2:6~11)

그리스도의 겸손과 정체성을 이상 간단명료하게 표현할 수는 없음은 감동! 감격! 자체이다. 이는 빌립보교회 교우들에게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워 겸손한 삶과 신앙으로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는 권면이요,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유효하리라.

 겸손,겸손의 반대는 오만이다. 스스로 편견과 자존심의 껍질을 뒤집어쓰고 있지는 않은가. 세리장삭개오' 어떻게 구원의 축복을 얻었는가? 금력을 쌓아올린 오만한 껍질을 벗어버렸던 것이다

특히, 빌립보서에서 많이 쓰인코이노니아' 단어는 성도 간에 교제로 번역되고 있으나 본래의 뜻은사랑의 협력이라는 것으로 오늘에 그늘진 교계에 절실한 권면의 말씀이 아닐까? 사랑하는 기독교 성도들에게도 새삼 앞의 비전을 바라보며 깊은 묵상함이 있어야 하겠다.

오늘에 한국 교계(敎界)목사·장로항존직'이라는 명예(?) 집착과 독선이란 오만의 껍질 속에서 허위허위 하고 있으니, 오만에서 겸손을 회복할 , 부끄러운 스스로를 돌아보며,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 감사, 기쁨, 화평의 마음을 우리의 가슴에 품어 봅시다.

김동식 장로

<동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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