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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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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아! 6·25 어찌 잊으랴! - 깊고 넓은 생각이 결실 맺는다(12)
[[제1600호]  2018년 6월  30일]


1950 6·25전쟁 발발 그해 11월 한국전에 개입한 중국공산군의 공격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두만강선에서 후퇴를 하게 된다. 12월 말 드디어 서부전선에서는 임진강 선까지 밀렸으며, 동부전선에서는 흥남철수를 단행한다. 그 이듬해 1 4일 마침내 서울이 중공군에게 함락되면서 정부와 국민들이 피난할 때(1·4후퇴) 이야기다. 개마고원 장진호(長津湖)에서의 치열한 전투에서 미군 1029여 명 전사, 4893여 명이 실종된다. 이 전투 생존자들은 거의 90세가 되었다. 생존자들의 당시 증언은 가슴을 도려내듯 아프다.

“거의 대부분이 동상에 걸렸다. 한 병사가 군화를 벗으니 군화와 함께 발가락이 쑥 빠졌다. 네이팜탄 파편이 바지에 떨어져 불이 붙었지만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져 좋았다. 중공군의 총알이 다리를 관통하였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피가 얼어붙어 자연지혈이 되어 살아날 수 있었다…”는 등의 기막힌 증언이 나왔던 강추위 속의 전쟁터였다. !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자유가 지켜졌는데! 지금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가고 있다. 세월은 이토록 망각을 가져오는가.

어느 추운 겨울날!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 두 사람의 발걸음이 멎었다. 나이가 많은 미국 어르신과 젊은 한국청년이었다.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다.” 미국인 어르신이 청년에게 말한다. 1.4후퇴시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 강추위 속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 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다.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여인(어머니)이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아기를 품고 얼어 죽어 있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아이를 끌어안은 채 얼어 죽은 것이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 병사는 어머니 시신을 묻고 울어대는 갓난아이를 데리고 가 자기의 아들로 키웠다. 어르신이 된 미국인은 양()아들 한국 청년에게 지난 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 온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청년이 눈이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한참 만에 일어나 쌓인 눈을 정성스레 모두 치우고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었다. 그리고는 무덤 위에 쓰러져 통곡을 한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그립습니다. 성스럽습니다.… 보고싶은 어머니!” 그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어머니 명복을 빌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러나 세계의 이목과 관심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 정상회담’ 진행 결과에 쏠려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였던 미국과 북한의 두 원수(元首)가 싱가포르에서 손을 잡고 평화로 가는 문을 걸었기 때문이다. 불과 몇달 전까지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쟁 공포에 떨던 우리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젠 능금(평화)에 떨어지는 것을 기대한다. 북한 김정은의 CVID(회복불가능한 핵폐기) 약속만 믿고! ! 정말 그렇게 평화통일이 오려나!? 150년 전에 나온 톨스토이의 그 유명한 대하소설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가 신()과 같은 전지적 시점(全知的視點)으로 평화로운 일상의 세계와 전쟁의 세계에서 등장인물 599명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는가를 고찰한다.

그는능금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지는 것, 그것은 태고적부터 결정되어 있었다…”고 전쟁관과 역사관을 피력한다. 1950 6.25전쟁 후 2018.6월 오늘까지 능금이 몇 번이고 익어 떨어지는 세월이 흘렀다. 우리는 이제 무심하게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결과로 오늘 우리가 능금의 단맛을 볼 수 있을 지를 기대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한다. 평화는 절대로 공짜 선물이 아니다. 이 역사적 변혁기에 순국선열이나 전몰장병의 영령들을 회상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다. 한국인들이여! 이런 시기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톨스토이와 같이 묵상하고 조국을 위해 뛰고 준비하라! 일제 때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들은 새벽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눈물로 기도했다. 주여! 내 조국 Korea를 불쌍히 여겨서 평화통일에 이르게 하옵소서.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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