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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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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오늘의, 한국교회 자화상(自畵像)
[[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서해, 태안 안면도 해변에 고운 모래가 파도와 해풍에 쓸리어 형성된 사구(砂丘)! 사구는 역풍에 다시 쓸려 마치 잔잔한 파도를 수놓은 끝없이 펼쳐있다 사구를 똑바로 조심스럽게 걸어갔는데, 남긴 발자국을 뒤돌아보니, 왠지 그만 남긴 발자국의 흔적은 꾸불꾸불하기만 하니, 나의 살아 삶의 발자취인들 다를 있겠는가.

한국의 교회,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걸어온 발자취는 똑바로 곧기만은 않은 싶다. 더욱이 가서는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자괴(自愧)함도 있기에 뒤돌아보며 오던 길의 형각도존(形殼徒存)만이라도 되새김 해봄은 어떠할까. 그러기에 한국교회의 여천(餘喘) 자화상이라도 더듬어보고 싶으니, 500주년에 다가온마틴 루터(Martin Luther) 종교개혁을 떠올려 본다

중세기 통일된 가톨릭교회에 당시 교황의 권위는 베드로대성당을 건립하겠다고 속죄표로 돈을 끌어모을 루터 금식하며 천여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는 고행 끝에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17) 구원의 확신을 설파(說破)했다.

루터가 그토록 사모했던 구원의 확신에서 느낀 감동이 오늘에 우리의 가슴엔들 없겠는가! 율법의 능동적 정죄함이 수동적 사죄함으로 변화되고 두렵기만 했던 하나님이 사랑과 용서의 주님으로 바뀌는 은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구원의 확신은 개혁원리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그럼에도 미움과 불신 갈등과 분쟁은 끊임이 없음은 왜일까어쩌면 교계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하시는 일을 사람이 하는 일로 착각함에 기인함은 아닐까? 그럼에도 교계(敎界) 지도자들에한국교회의 정체성 회복 주장은 하니 아린 가슴만이 허든거린다.

그럼에도 오늘날, 한국교회의 자화상은 세속화의 오염으로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으며 교회 안엔 권위주의가 우뚝하고 교권주의에 목이 뻣뻣해졌다면 이를 주님이 어이하시랴. 강남에 대형 S교회가 가르기의 싸움판을? 정기노회가 목사·장로 간에 겨루는 파행 등의 안타까운 행태 등은 가슴 한편을 아리게 했다.

한국교회가 불모지의 땅에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내린지 150 , 시대를 성령의 시대라고 했거늘, 그럼에도 성령의 은사는 있으나 열매가 없고, 은혜의 모양은 있는데 내용은 빈약하다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존재하지 못하니, 오늘의 한국교회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 아픔의 현상을 한국교회의 자화상이라 한들 어이하랴

오늘날에도, 교계를 바라보며, () 추양(秋陽) 한경직목사님을 떠올려 본다. 필자가 60 대광고교 부임(赴任) 자리에서 이사장이셨던한경직목사님이 손을 잡으시고는잃은 마리를 찾아 헤매는 목자의 심정으로 교직에 임해주세요!하셨던 부드러운 음성에서 주님에겸손과 사랑 향기를 느끼게 했으며, 따스했던 손길을 잊을 수가 없다. 아름다운빈손, 청빈과 겸손, 자애(慈愛) 위대한 성인(聖人)!오늘의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 표상(表象)이시거늘!

필자가 노욕(老慾)에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겠다고 마음이 분주하다. 책엔 저자의이름이라고 자를 드러낼 것이니, 또한 부끄러운 속물근성은 어쩔 없는 것인가? 그래도 글을 때면, 가슴은 뿌듯하니, 있는 노년기라도 그려보려 하니, 선듯,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말고(무명:), 공을 내세우지 말며(무공:無功), 자신을 버려라(무기:無己).하는 장자(莊子) 말을 떠올리고 보니, 또한 과욕이요, 이상 노추(老醜) 뿐임을 어이하랴!

김동식 장로

<동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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