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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신앙(겔47:5)
[[제1604호]  2018년 7월  28일]

발목에 오르는

물의 깊이에선

걸어서도 건너갈 물이기에

발자국 소린지

물의 요란은 시끄럽기만 하다.

 

물의 깊이가

허리에 차올라도

나는 내 발을 디디며

물속을 내 맘대로 건너간다.

 

성전에 흐르는

은혜의 물은 차고도 넘쳐

어느새 강물처럼

온 몸을 껴안는다.

물소리도 묵직하며 조용하고

발 딛는 소린 영영 물이 감아 올린다.

 

이제는

내 맘대로 내 뜻은 없이

나의 전부를 물에 맡기곤

보드라운 물에게 얹힌다.

 

물이 이토록 친절한 것을

그렇게 모르고 몸부림이었던

내 자신을 한없이 질책을 한다.

 

나는 헤엄을 치고 있다.

살아온 지난날은 내 뜻대로 였으나

오늘부턴 헤엄을 치는 신앙으로

은혜의 물속으로 잠기고 간다.

그 은혜가 성령에 충만되어

이 여름이 더욱 헤엄치는 날들로 나를 휘감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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