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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평화공원에서(애1:1)
[[제1606호]  2018년 8월  11일]


슬픈 우리의 역사를

일본 오키나와 평화공원에서 읽는다.

 

1만여 명의 억울한 영혼들이

이름도 알 수 없게 파묻힌 땅

이곳에서 고향을 그리며 눈을 감지 못한 채

임들은 억울하게 떠나셨다.

 

1945815

조국 광복의 기쁨도 못 보시고 떠난

우리의 선배 애국자들을 기리며

태평양 바다를 보며 잠드신 임들이여

슬픈 노래인 애가(哀歌)로 머릴 숙인다.

 

아아

슬프도소이다 이곳이여

예레미야의 노래로

이 땅을 한탄해 본다.

 

그날의 크나큰 잘잘못을 숨기려고

진실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지금도 그날의 진정한 사과는커녕

제국주의 망령을 떨고 있으니

광복 73주년을 맞으며

진리의 횃불을 밝혀 보리다.

 

한 분 한 분 이름도 보이지 않는

임들의 사연들을 듣노라면

눈물도 말라 억울함이 앞을 가리고

왜 하필 그대들이 죽어가야 했는지

큰 소리로 외쳐만 본다.


적막한 오키나와 평화공원엔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파도 소리만 출렁인다.

조국의 광복을 애타도록 그리면서

여기에 잠드신 임들의 절규를 보며 머리를 숙인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 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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