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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장수가 축복이 되려면
[[제1621호]  2018년 12월  1일]


장수는 5복 중에 으뜸가는 복이다. 장수는 모든 사람이 바라는 바요 부러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궁중복식에도 수복(壽福)’이라는 문양을 자수하거나 도자기나 식기류에도 문양으로 넣기도 했다.

오래 살기를 염원하며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진시왕도 50살도 못되어 죽고 말았다. 이 세상에는 불로불사의 약이나 처방은 없다. 로마시대 평균 수명은 25세에 불과했다. 1930년대 우리나라 평균수명도 34세에 불과했다. 1940년대가 되어서야 겨우 40세가 되었다. 5~60년 전까지만 해도 50세 나이는 깡늙은이에 속했다. 60세까지 살면 장수의 복을 누린 것이다. 그래서 환갑날에는 북 치고 장구 치며 동네잔치를 한껏 치렀다. 요새 환갑잔치를 할 정도로 세련되지 못한 사람은 없다. 아니 7080세까지도 잔치를 하지 않는다. 누구나 7~80세를 살기 때문이다.

100년 전에는 70세 어른은 희귀한 존재였다. 그래서 70세를 고희(古稀)라고 했고, 두보는 곡강이수에서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이 자고로 드문 일이라고 했다. 77세까지 살게 되면 기쁜 경사라고 해서 희수(喜壽)라고 했다.

장수시대가 되면서 빈곤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빈곤노인들의 초라한 모습이 노후붕괴, 노년빈곤, 노후파산, 노후난민, 독거노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하류 노인들을 묘사하는 용어들이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은지가 오래되었다.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은 다르다.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의 여자기대수명은 91세이고 남자는 84세로 한국이 세계 최장수국가가 된다. 이어서 프랑스, 일본, 스페인, 스위스 순이다.

장수시대다. 교통사고 안 나고 성인병만 잘 관리하면 누구나 100세까지 살아야 한다. 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한다. 100년 전이면 산에 3번 갔어야 할 나이들이다. 10년 후에는 80세에 누가 죽었다면 조기 사망했다고 할 것이다.

장수가 준비된 그런 사람에게는 분명 축복이다. 그러나 준비 없이 맞이한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그래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년에는 삶의 질이 중요하다.

노년은 성숙과 완숙 그리고 결실의 시기이다. 영적으로나 정서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건강할 뿐만 아니라 재정적 대비가 있어야 한다. 물질적 궁핍은 없어야 한다.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짐이 되면 천덕꾸러기가 된다.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되고 기여하는 마지막 장이 되어야 대접 받는다. 하류 노인이 안 되려거든 노후 준비를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 인생 끝 날이 좋아야 한다.

 

준비된 노년만이 아름다운 인생 마지막 장이 되는 것이다.

두상달 장로

국내1호 부부 강사

)가정문화원 이사장

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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