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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유대인의 이데올로기 Ⅲ 리더십 - 經世濟民(경세제민)의 뜻 아시지요(17)
[[제1627호]  2019년 1월  19일]


유대 민족은 아브라함→이삭→야곱, 그 야곱의 12아들로 시작되는 부족이야훼' 하나님을 민족신(民族神)으로 경배함으로써 시작된 민족이다. 그들은 현왕(賢王) 다윗이 등장하면서 통일민족국가를 이룩했다. 그러나 솔로몬왕 이후 북부 이스라엘과 남부 유대국가로 분열되었고 바빌로니아, 페르샤,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기원 후 70년 로마에게 멸망당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언어, 풍습, 문화가 제각기 다른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그 나라의 국민이 되었다. 그러나 세계 어디에 살아도 한 가지 공통성은 유지했다. 모세오경을 받드는 야훼 하나님 중심의 민족단합이었다. 이집트에 살면서도 이스람교에, 스페인에 살면서도 가톨릭에, 러시아에 살면서도 정교(政敎)에 결코 흡수되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2000여 년 동안 야훼 하나님을 정점으로 굳게 단합하고 살아냈다. 마침내  민족-시온주의(Zionism, 귀국)를 기저로 1948.5.14에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을 재건했다.

우리 민족도 일제 36년간의 일제식민지 핍박을 극복하고 독립했지만, 2000여 년에 걸쳐 온 세계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다시 모여 조국 땅에 다시 국가를 세운 유대인들의 기질(氣質)에는 못미칠 성싶다.

유대인은 세상 어느 것도완벽(完璧)'의 존재는 없다고 보는 특질이 있다. 그래서 예수가 그 어떤 죄도, 잘못 도… 짓지 않고, 탐욕조차도 느끼지 않는 등 완벽한 인간 즉 거룩하신 야훼(하나님)의 모습을 보이자 현혹의 존재로 취급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그들은 이토록 세상 그 누구도, 그 모든 것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보는 때문에 그들의 영원한 지도자 모세도 결점이 있다고 본다. 모세는 사실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야훼 하나님의 거룩한 지시를 어겼고… 그래서 야훼 하나님으로부터 모세는 약속의 가나안 땅 진입을 금지 당했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은 결점이 있다고 여긴다. 아브라함은 실제로 서자이스마엘'에게 부족한 아비였다. 다윗왕도 음욕을 참지 못하고 부하의 아내를 탐한 극악의 죄를 지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그런 모세와 다윗을 섬기고 또 섬긴다. ? 완벽은 잘못을 전혀 행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올바르려고 애쓰는 데서 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지어 지존(至尊)의 야훼 하나님에게도 그렇게 대응한다. 야훼께서 유대인들이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섬기는 행위에 분노하여 멸하려 할 때다. 이때 모세는 이렇게 기도했다.

“당신께서는 이들이 우상을 숭배한다고 멸하려 하십니까? 홍해 바다를 갈라 이들을 이집트 밖으로 데려오고, 십계명까지 새겨주면서 말입니까? 그러면 생명책에서 제 이름은 빼주십시오. 당신이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신이라면, 저는 그 신성한 토라(생명책)에 끼지 않겠습니다….”

오늘날도 그렇다. 다음은 러시아의 도시, 베르디체프에레비'라는 랍비(랍비는 유대인 지도자)의 연말 기도다. “우리가 혹시 안식일을 속되게 했거나, 거짓말을 했거나, 누구를 해쳤거나… 했다면 회개합니다. 하지만 올해, 우리 중에 누구도 미망인과 고아가 생기도록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슬픈 일이 생기도록 했습니다. 이 일은 당신께서 우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당신께서 우리 죄와 허물을 사하여 주셨듯이 우리도 당신이 슬픈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것을 용서하겠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모세와 레비의 이런 당돌한 기도는 하나님은 인간들이 올바름(완벽)을 찾아가는 행위를 바란다고 믿는데서 온다.

잘못을 숨기지 않고 올바름을 찾아 솔직하게 기도하는 모세와 다윗의 리더십! 그들이 유대인의 영원한 지도자가 된 배경이라는 결론이다. 우리 사회 지도자들은 거의 모두 자신이 예수와 같이 완벽하다고 여기고 있는 모습들이다. 2019년 새벽 벽두부터 기재부 신재민 사무관이 청와대로부터 적자국채 발행압력을 받았다고 발설한 여부를 두고 사회가 혼란스럽다. 진실규명보다미꾸라지' 등을 들먹이며 우격다짐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려드는데서 연유하는 것같다. 정치인들이여! 모세 다윗 레비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 먼저 국민을 단합시켜 나가시기 바란다. 그래야 우리 민족도 유대 민족과 같이 온 국민이 단합하여 이스라엘과 같은 강소국가를 만들 것이다.

김동수 장로<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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