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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자비의 천사
[[제1664호]  2019년 11월  16일]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정의의 천사와 진리의 천사그리고 거룩의 천사와 자비의 천사를 불러다가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 만들었는데 마지막으로 이들을 다스리게 할 사람을 만드는 문제를 놓고 의논을 했습니다

먼저 정의의 천사가 자기 의견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사람을 만들면 절대 안 됩니다사람은 동료나 이웃에게 온갖 악을 자행할 것입니다.”

그러자 진리의 천사도 자기 의견을 말했습니다. “저도 사람을 만드는 것을 반대합니다그들은 거짓되고 자기 형제들까지도 속일 것이며 결국 창조주이신 하나님까지도 속이려고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거룩의 천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도 반대입니다사람을 만들어 놓으면 하나님 보시기에 불순한 것들을 먼저 몸에 익히고 따를 것입니다.”

세 천사의 의견을 듣고 계시던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자비의 천사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네 의견을 말해봐라!”

그러자 자비의 천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는 계획에 저는 찬성합니다그들이 죄를 짓고 정의와 진리와 거룩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과 멀어지게 될 경우 제가 가까이서 사랑으로 감싸고 부드러운 손길로 그를 이끌어 다시 하나님 앞으로 데려오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의 천사의 말대로 우주 창조의 마지막 날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그런데 역시 정의의 천사가 염려한 대로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의롭지 못한 길을 가게 되고 진리의 천사가 걱정한 대로 형제를 속이고 자신과 하나님까지도 속이며거룩의 천사가 말한 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을 밥 먹듯 하고 있었습니다.      

 

김철수 장로<작가• 함평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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