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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고 걷자(lighting & walking) <2>
[[제1680호]  2020년 3월  21일]

1230법칙하루 두 번30분 이상 햇빛을 쬐고 걷자  


해가 뜨면 양지와 음지가 있기 마련이다우울증 환자는 양지보다도 음지를 더 좋아한다머리로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자꾸 어두운 골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 터널 속으로 한없이 한없이 빠져들어간다그러나 그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지금은 귀찮고 하기 싫어도 밖으로 나와야 한다밖에는 따스한 햇볕과 밝은 햇빛이 기꺼이 우리를 반겨 주기 때문이다물론 앞에 어울리자’ 편에서 언급을 했듯이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하는 질병의 단계적 시기가 있다는 것을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꼭 알아 두어야 한다

진료실에서 ‘1230법칙의 숙제를 내준다. 1230법칙은 하루에 오전과 오후 2회 이상을 30분 이상 햇빛을 쪼이며 걷자라는 의미이다여기에는 3가지 치료적 효과가 있다

첫 번째햇빛을 쪼이는 효과로서 광선요법(light therapy)의 대체요법이다처음부터 등산을 하거나 조깅을 하라고 강요하면 안된다산책하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햇볕과 햇빛을 쪼이게 된다햇볕과 햇빛은 대뇌로부터 활력을 느끼게 하고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해 내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필요합니다

특히나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예방과 보조적 치료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실제 정신의학적 치료 중에도 광선치료가 있다럭스(lux)라는 밝기의 척도가 있으며, 1럭스는 1칸델라의 광원에서 1미터 떨어진 곳의 광원과 직각으로 놓인 면의 밝기를 말한다대개 햇빛은 50,000럭스이며계절성 우울장애에 효과적인 광선의 밝기는 최소 2,500럭스에서 최대 10,000럭스이다광선치료는 매일 새벽 전 2-3시간황혼 뒤 2-3시간 동안 밝은 인공광(2,500lux)을 비추고 그 아래에서 책을 읽게 한다. 2-3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부작용은 두통눈의 피로초조감 등이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시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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