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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절망의 때 희망의 불을 비추어 준 김취성 장로님(下)
[[제1690호]  2020년 6월  6일]

선생님들은 몇 가지를 더 질문하셨지만 마침 내가 알고 있는 문제들이었기에 잘 대답할 수 있었다.

나는 숭실중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예전에는 힘들게 느껴지던 체육 시간도 갈수록 즐거워졌다한번은 체육시간에 마라톤 수업이 있었다.

나는 선생님께 내 양 옆에서 길을 안내해 줄 친구 둘을 붙여 주시면 친구들의 목소리를 따라 함께 뛰겠다고 부탁하였다나는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을 뛰었고 3-4등 안에 들어왔다

또 농구 시험을 볼 때는 친구들과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께 자유투 시험을 보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자유투 20개를 던져서 5개 이상의 공이 들어가면 70~80점의 점수를 달라고 부탁했다선생님의 허락을 받고나는 열심히 연습했다시각장애인으로서 자유투를 넣으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드디어 시험을 보는 날이 되었다나는 담대히 골대 앞에서 공을 던졌고 3개의 공이 들어갔다체육선생님은 너는 하나님이 돕는 사람이다훌륭하다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감동하면서 높은 점수를 주셨다.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 앞이 캄캄하고 절박하고 희망이 사라져 낙심에 빠졌을 때마다 주님이 내 곁에서 용기를 주셨다주님은 마음에 용기를 주시고곁에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보내 주셔서 절망의 위기를 면하게 하셨고 희망으로 옮겨 주셨다.

만약 입학 면접을 볼 때 김취성 교장선생님께서 너는 안 된다고 거부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아마도 오늘의 김선태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감격의 눈물이 저절로 흐른다나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희망을 주셨던 교장선생님께서 이 땅에 살아 계신다면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업어 드리고 싶다그리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것들로 대접해 드리고 싶다.

머지않아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그곳에서 교장선생님과 만나 웃으며 옛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으로 지금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나와 같이 극단적인 경험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절박한 상황에 처하여 낙심할때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때 희망이 없다고 포기하며낙망하지 말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하니님께서는 진정으로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신다.

절망에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라라.” 

하나님은 성서의 말씀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다이 말을 믿고간절히 기도하라는 당부를 독자들께 드리고 싶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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