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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들꽃 이야기
[[제1692호]  2020년 6월  20일]

봄은 꽃과 함께 옵니다봄이 오면 꽃샘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이 핍니다봄꽃은 화사합니다개나리진달래벚꽃목련수식어가 모자랄 만큼 화려합니다그런데 그네들은 쉽게 피고 쉽게 집니다한바탕 비바람이 휘젓고 나면 꽃잎이 날리고 추해집니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거기서 나온 듯합니다그러나 가을에 피는 꽃은 명이 깁니다들꽃이 그렇고 국화가 그렇습니다명이 길기로는 여름에 피는 장미도 뺄 수 없습니다국화의 경우는 찬서리모진 바람도 마다하지 않은 채 의연한 자태를 뽐내며 피고 또 핍니다화들짝 놀란 듯 피었다 지는 봄꽃보다 피고 또 피는 가을꽃그 끈기가 좋습니다고난도핍박도실패도그리고 죽음도 꾹꾹 참고 견디며 다시 피어나는 들꽃 같은 사람들그들이 신앙인들입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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