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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적을 용서하는 깊은 사랑(上)
[[제1694호]  2020년 7월  4일]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많은 대통령 중 위대한 사람으로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이다그는 수많은 고난과 실패와 좌절을 이겨 내고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어떻게 위대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을까그것은 그의 너그러움과 아량으로 모든 사람을 품어 준 결과였다링컨은 살아가면서 나를 반대하는 적을 없애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라고 말했다첫째는 정의롭고 정당하게 싸워서 이기는 것이고둘째는 아무리 나에게 고통을 주고 어려움을 줄지라도 잘 설득해서 친구로 만들면 훌륭한 동지가 된다는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그의 너그러움과 아량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나는 링컨의 많은 장점 중 한 가지를 더 말하고 싶다그것은 그가 그리스도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하는 인물이었다는 것이다그는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미워하지 말고 축복하라고 한 말씀을 실천한 인물이었다링컨은 말씀대로 적을 친구로 삼아 협력하며 도움을 청했던 것이다좋은 실례로 대통령 재임 시 주변 참모들이 강하게 반대했던 스탠턴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하여 직무를 수행하게 했다그 결과 스탠턴은 직무를 훌륭히 수행하였고링컨의 좋은 동역자가 되었다.

3공화국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그러했다그의 정치와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며 독재자라고 외쳤던 사람들 중에 장기영 한국일보 사장(당시 편집국장)이 있었다장기영 사장은 신문에 박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는 내용을 실으며 극렬히 반대했다그러다 결국 서대문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그 후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그를 감옥에서 풀어 주고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등용하여 한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게 했다.

링컨 대통령이 성서 말씀에 의거해서 자신을 고릴라라고 비난했던 정적을 친구로 만든 것처럼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을 독재자라고 폄하하는 원수같은 사람일지라도국가를 위해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너그러이 등용해서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삼았던 것이다.

성서에도 사도 바울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하였고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그리고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기록했다이 말씀을 그대로 실천한 분은 손양원 목사님이다.

손양원 목사님은 지금도 성자로 존경받는 분이다그는 평생 나병 환자들을 섬겼고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아들로 삼아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었다일제가 강력하게 신사참배를 할 것을 요구할 당시이를 거부한 손 목사님은 옥살이를 오랜 기간 하게 되었다해방 후에는 여순 반란 사건’ 때 신실한 신앙을 외쳤던 두 아들을 잃고 말았다그 소식을 받은 손 목사님은 무거운 슬픔 속에 땅에 엎드려가정에서 두 아들이 순교자의 반열에 설 수 있도록 하심에 감사하며 기도를 드렸다그리고 이웃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죽인 그 사람에게 보복하듯 벌을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청원했다손 목사님은 두 아들을 하나님 나라로 보내는 환송예배에서 9가지 제목으로 감사를 드렸다.

첫째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이 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다둘째허다하게 많은 성도 중에서 어찌 이런 보배를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주께 감사하다셋째삼남 삼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을 바치게 하셔서 감사하다넷째한 아들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함께 순교했으니 더욱 감사하다다섯째예수 믿다가 와석종신(사람이 제 명대로 다 살고 평안히 자리에 누워서 죽음)하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하였으니 주님께 감사하다여섯째,미국 가려고 준비하던 두 아들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안심되어 감사하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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