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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적을 용서하는 깊은 사랑(下)
[[제1696호]  2020년 7월  18일]

 

일곱째내 아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 시켜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여덟째내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을 생각하니 감사하다아홉째이 같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애를 찾는 기쁜 마음여유 있는 믿음을 주시니 감사하다.” 손양원 목사님은 가장 처절하고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했다손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그대로를 실천하신 분이다.

2008년 12윤동윤 씨의 집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미군의 전투 공격기가 엔진 결함으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외곽 주택가에 추락하여 윤동윤 씨의 집을 덮쳤다당시 사고로 윤 씨의 아내와 생후15개월, 2개월 된 두 딸과 딸의 산후 조리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장모 등 일가족이 모두 생명을 잃었다.

사고 당일 윤 씨는 출근을 해서 화를 면했다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으나 아내를 통해 가지게 된 신앙심으로 이 큰 충격을 극복했다사고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아내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나는 사랑하는 아내 덕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하나님이 아내와 딸장모님을 데려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하면서아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살아갈 것임을 알렸고이어조종사가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조종사도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므로 그를 용서한다.”라고 말해 주변에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더 놀라운 것은 윤씨가 장례식을 마친 후자신에게 들어온 많은 후원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이다윤동윤 씨는 진정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는 위대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잘 아는 시각장애인이 있다그는 당시 친구들이 강제로  추진해서 신부 측에서는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시각장애인이었던 남편은 학교 교사였고 부인은 집에서 살림을 했다부인은 남편이 출근한 뒤에 옛 애인을 만나러 나갔다그러다 도장을 위조하여 집을 저당 잡은 돈을 가지고 도망을 쳤다남편은 경찰에 신고하여 부인을 잡도록 했다마침내 부인이 법정에 섰을 때시각장애인 남편은 함께 살던 부인이 수갑을 차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부인을 향한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판사에게 이 여자의 죄를 용서하겠다고 했다남편은 참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다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훌륭한 생각과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살면서 이유 없이 자신을 반대하고 비난하며 중상모략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실제 내 주위에도 나에게 크게 은혜를 받았음에도 도리어 원수로 갚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런 사람들을 아무리 너그럽게 용서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자신을 싫어하는 적을 감동시켜서 친한 친구로 만드는 삶을 산다면 우리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다.어렵지만 용서의 사랑을 실천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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