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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The First Mover) <누가복음 5장 12~16절>
[[제1489호]  2016년 1월  16일]

일반적으로 펭귄들은 바다로 들어가기 위해 떼를 지어 이동합니다. 그런데 막상 빙산 끝에 다다르면 서로 눈치를 봅니다. 바다 속에는 수많은 먹이가 있지만, 무서운 천적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펭귄들은 과감하게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것입니다.

이때 불확실한 바다를 향해 용감하게 펭귄 한 녀석이 첨벙 뛰어들고 나면 머뭇거리던 다른 펭귄들도 비로소 일제히 그를 따라서 바다로 뛰어듭니다.

여기서 바다로 뛰어든 최초의 펭귄은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감한 도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로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을 영어로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로 바다 속으로 뛰어든 펭귄이라는 의미입니다.

비슷하게 ‘퍼스트 무버(The First Mover)’는 ‘누구보다 용기 있게 도전하는 첫 번째 사람’을 뜻합니다. 퍼스트 펭귄이 없다면 펭귄들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는 것처럼,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을 감행하는 ‘퍼스트 무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결코 위대한 창조를 이룰 수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이 ‘퍼스트 펭귄’이나 ‘퍼스트 무버’에 의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퍼스트 맨(First Man)이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퍼스트 펭귄’과 같은 ‘퍼스트 무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동네에 가셨을 때 예수님께 나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예수님께 향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 중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께 나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예수님 앞으로 나온 사람은 나병 환자, 즉 한센병 환자였습니다.

그는 머뭇거리는 다른 펭귄들에 앞서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든 용감한 펭귄인 ‘퍼스트 펭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마을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었습니다.

고대 세계에 한센병은 하나님의 저주로 여겨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한센병 환자를 저주받은 인간으로 멸시하고 천대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도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자라고 생각하고 깊은 절망에 빠져 살았습니다. 자신을 자학하고 자포자기했습니다.

특히 본문의 나병 환자는 온 몸에 나병이 걸려 있을 정도도 병세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한센병 환자는 자신을 고쳐주실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께 있음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갔던 것입니다. 가장 먼저 당신에게 나아온 한센병 환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셨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을 때 한센병이 기적적으로 치료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비록 우리가 절망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퍼스트 무버’로 살아야 함을 교훈합니다.

여러분은 한센병 환자처럼 주위 사람들 중에서 가장 먼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간 적이 있었습니까? 이제는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 믿음으로 누구보다도 먼저 주님께 나아가야하지 않을까요?

2016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면서 주위 사람들 보다 먼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퍼스트 무버’가 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퍼스트 무버’인 한센병 환자는 예수님에 관한 소문의 진원지가 되었음을 본문은 교훈합니다. 그를 통해 예수님이 확산되었습니다. 그 마을에 거룩한 파문이 일었던 것입니다. 한센병 환자는 예수님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를 통해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 몰려왔습니다.

2016년 한 해, 우리 역시 한센병 환자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진원지가 됨으로써 우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거룩한 구원의 파문이 일어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승학 목사 <안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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