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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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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입니다
[[제1519호]  2016년 9월  10일]

예수님께서 거라사인의 땅에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오셨을 때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기다렸음이러라.( 8:40)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다렸을까요? 아마도 죽어가고 있는 회당장 야이로의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회당을 중심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앙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회당장의 어린 딸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아마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예수님을 찾았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니까 얼마나 기쁘고 반가웠을까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아래에 엎드려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예수님! 저희 집에 오셔서, 딸을 고쳐 주세요. 저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외동딸입니다. 지금 병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을 들으시고 야이로의 집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았지만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했던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가에 손을 댔습니다. 레위기에 보면 혈루증은 부정한 병이었습니다.( 15:19) 따라서 이런 여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할 없었고, 성전에도 들어갈 없었습니다.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병자도 물리치지 않고 고쳐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만날 있을까?

그러나 여인은 포기할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예수님을 만나야 했고, 자신의 질병을 고쳐야 했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예수님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몸도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실례하겠습니다,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여인은 걸음씩 걸음씩 예수님께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동안 힘들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던 여인의 눈에 예수님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손을 내밀어 예수님의 옷가를 만졌습니다. 순간, 여인의 혈루증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여인의 혈루증을 고친 것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을 만나면 자기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인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이라면 병을 완전히 낫게 하실 줄수 있지, 나는 그렇게 믿어.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러 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에 너무나 많다고 예수님께 다가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래도 여인이 고침을 받았을까요?

여인에게는 예수님께 없는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불결하고 부정한 여자로 낙인을 받았습니다. 정상적인 사람과 어울려 지낼 없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 주위에는 너무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들이 던지는 돌에 맞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는 외에 다른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를 수없이 비집고, 예수님을 향해 걸음 걸음 나아갔습니다.

믿음은 관념이 아닙니다. 믿음은 신념도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향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구원이 있고, 그분에게 치유가 있고, 그분에게 사랑이 있고, 그분에게 내가 갈망하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 그분에게 가까이 가려는 몸부림,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명사가 아닙니다. 믿음은 동사입니다.

조신제 목사

<경남노회 새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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