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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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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5월 14일 오후 4시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지난 5 14 오후 4 미국은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개관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날짜와 시간은 그것이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지금부터 70 1948 5 14 오후 4 이스라엘 초대 수상이 구리온(Ben Gurion) 세계를 향해서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언했던 것에 정확히 시간을 맞춘 것이다. 세계 1 대전 ,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해오던 영국의 위임통치(British Mandate) 끝나는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했었다. 이때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 독립을 승인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다. 산유국 아랍 국가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서방국가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독립선언이 있은 10 만에 이스라엘 독립을 승인했다. (그는 서류에 서명하면서 시간까지 정확히 기록했다.) 트루먼은 신생 이스라엘에게 선물을 안겨 주었고, 미국은 이스라엘 독립을 승인한 번째 나라가 되었다.

당시 기록을 보면, 트루먼이 이스라엘 독립을 승인하려고 했을 ,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마샬 장군은 극렬하게 반대했다.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트루먼은 독일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저지른 인류에 대한 범죄홀로코스트 알고 있었고, 이스라엘의 독립을 승인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확신했다.

오늘날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트루먼 대통령을 이스라엘 건국의 은인으로 여기며 그를 추앙하고 있다. 이스라엘 명문 히브리 대학에는 세계적인 국제문제연구소가 있다. 이름은 트루먼 연구소(Truman Institute)이다. 트루먼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우리나라의 경우, 6.25전쟁이 발발했을 , 트루먼 대통령이 즉각 미군을 파병해 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그가 전쟁발발 즉시 미군파병을 결정했고 33,600명이 넘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땅에 와서 흘려 전사함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독립한 70년이 지난 ,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했던 시간에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에 이전함으로서 이스라엘에 하나의 선물을 안겨 것이다. 대사관을 이전했다는 것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명실 공히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독립의 날을낙크바(Nakhba, 재앙이라는 )라고 부르는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에게 미국의 대사관 이전은분노의 뇌관 불을 붙여주는 것이었다. 예상한대로 팔레스타인 측은 미국의 이스라엘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고, 또한 과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 지구에서는 격렬한 반대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를 제압하는 이스라엘 군에 의해 벌써 1,5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예루살렘 문제가 이렇게 시끄럽고 복잡한가? 크게 보면 가지 이유이다. 첫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예루살렘에 관한 ,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대부분 국제사회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국가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준서 목사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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