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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호]  2019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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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제1656호]  2019년 9월  7일]

하나님께서 노아의 가정에 사명을 주셨습니다배를 건조해라몇 명이서노아부인아들 셋며느리 셋8노아 몇 세에? 500세가 넘어서!물론 손자들이 있었겠지만성경이 그것에 대해선 말하고 있지 않으니 기록된 것으로만 보아 그러합니다.

그런데 노아가 지어야 할 방주의 규모는길이가135미터너비가22.5미터높이가13.5미터로32,800톤 분량의 용적입니다보통 크루즈 여행에 나서는 배들이3만 톤급부터입니다그러니 굉장히 큰 배입니다오늘날에도 그러한데 그 옛날에는 얼마나 컸겠습니까?

이것을 몇 명이 만들라? 8! 8명이라고 하지만실상 남자4명이었을 것입니다고작4명이 이 큰 배를 만드는 힘든 일을 해야 했습니다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도리어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었습니다.

아들들이 생각할 때아버지가500세가 넘더니 망령이 들어서 그렇다고 여길 수도 있었습니다아버지에게 치매가 와서 그런다고 자식들이 등 돌리고 도망가 버릴 수도 있었습니다자식들도 이미 결혼을 한 몸들이니 독립할 수도 있었습니다그럼에도 자식들 중 어느 하나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옛날 엄한 가부장 사회라 그랬을 것이라고 하지만천만의 말씀입니다아담의 아들 가인은 부모가 있음에도 동생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그리곤 가출해 버렸습니다더군다나 노아 시대는 인간성이 극도로 악해져 하나님께서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인간 만드심을 후회하실 정도의 죄악의 세상이었습니다그러한 때에 자식들에게 자기의 뜻에 맞지 않는 아비어미가 어디 눈에나 들어왔겠습니까

그럼에도 노아의 가족은 하나가 되었습니다하나님이 주신 사명그 이해할 수 없는 사명그것도 자기들이 감당하기 벅찬 사명그것이 힘들다고 도망간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하나님이 아버지에게 주신 것이니 아버지가 책임지세요라고 자식들이 등 돌린 것이 아니라 함께 감당하였습니다그 벅차고 힘든 일을 말입니다가족은 힘들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그 어려움을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맞대항할 때 가족의 위대성은 드러납니다한때 베스트 셀러였던아버지란 소설을 보면만년 과장인 아버지를 무능하다 여기는 아내와 자식들의 시선 속에그 아버지는 혼자 암과 투병하며가족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합니다가족들에게 짐을 줄 것이다 싶어아니 알렸다간 더 무시당할까봐 털어놓지 못하고죽기 얼마 전에야 가족들에게 사실이 전해집니다그러나 이게 무슨 가족입니까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이들은 가족이 아닙니다가족은 고통을 함께 나눌 때 더욱 단단해 집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최대의 화재 재난으로 꼽히는섬머랜드 사건이 있습니다. 1978년 이 화재로50명 이상이 죽고400명 가량이 다쳤습니다사건 몇 년 후 심리학자조나단 사임BBC 방송국이 찍은 화재 장면을 분석했습니다그런데 분석 결과불길과 싸워 이긴 강한 자만이 살아남았으리라는 편견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불이 나자 가족들은 뭉치기 시작했습니다서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애쓰며 사력을 다해 탈출했습니다반면 친구들끼리 같이 온 경우는4분의1만이 일행을 찾았을 뿐입니다가족들은67%가 함께 움직였고그 결과 대부분 가족들은 살아남았습니다가족의 힘은 그만큼 컸습니다!

 노아의 가족부담스러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그러나 그 힘들고 부담스러운 사명을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그 벅찬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합니다이것이 믿음의 가정믿음의 가족의 힘입니다!

요즘 가정은 왜 이리 취약합니까왜 이리 나약합니까공동체적 사명이 없습니다공동체적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제 각각 다 뿔뿔이 입니다서로에게 관심이 없습니다자기 삶만이 제일 중요합니다그러기에 가정에 어려움이 닥치면 함께 감당하지 못하고그저함께 죽자로 끝을 냅니다

공동체적 사명이 있는 가정은 강합니다그런 가족은 힘들 때 하나가 됩니다가족은 벅차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하나로 뭉쳐 그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나 몰라라 하지 마십시오힘든 일을 당할 때 가정에서 조차 이기주의 모습을 보이지 마십시오어렵고 힘들 때더군다나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적 사명이 있어 그것을 감당하기 벅찰 때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그것을 미루지 말고온 가족이 함께 하나가 되어 감당하십시오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어려울 때벅찰 때 도우라고하나가 되라고 가족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그토록 귀한 가족이번 추석 명절에는 함께 하는 복을 누리십시오.


양의섭 목사

<왕십리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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